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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태태태 Jun 21. 2019

당신의 과학 교양을 높여줄 추천 입문서 7

이것만 소화시켜도 어디 가서 아는 척할 수 있다

과학. 언제부터였을까. 멀리하게 된지. 과학을 생각하면 아련한 마음과 함께 희미한 기억이 있다. 중고등 학교 때 배웠던 것 같았는데, 수업 시간에는 너무 재미가 없었던 나머지. 그 이후로는 책을 펼쳐 보지 못했다. 그래도 과학이라는 게 분야도 넓고, 꽤나 재미있을 것만 같은 이야깃거리들도 많을 것 같았다. 그래서 조금조금씩 책을 찾아서 읽어 보려 하고 있다. 이번 씽큐베이션에서 두껍지만 모두가 함께 읽고 있는 <지구의 정복자>를 거치고 나니, 또 다른 책들이 궁금해졌다. 


나름 전문 분야에 계시는 분들에게 책을 추천받아보았다. 스테디셀러 위주인 대중서로 선별했으니, 이 정도 읽었다 싶으면 어디서 과학 이야기를 조금 꺼내 볼 수 있지 않을까. 수알못에 이어 과알못을 위한 '당신의 과학 교양을 높여줄 추천 입문서 7'을 소개한다.


1. <코스모스>, 칼 세이건 



"우주적 관점에서 본 인간의 본질"


그렇다.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책, 코스모스. 교보문고 과학 스테디 샐러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책이다. 지금 읽고 있는데, 꽤나 흥미롭다. (두꺼워서 아직 완독은 못했다) . 책 속에 설명도 쉬운 편이고(두께에 비해-두꺼움에 대한 집착...), 여러 사진과 일러스트가 있어서 생각보다 괜찮다. 겁먹지 말고 스테디셀러 1위니까 모두 도전해보자-! 과학 분야에 어설프게 설명을 쓸 바에는 정확한 소개를 가져오는 게 낫다 싶어서 교보문고 책 소개를 가져와 본다. 


과학 교양서의 고전『코스모스』. 이 책에서 저자는 우주의 탄생과 은하계의 진화, 태양의 삶과 죽음, 우주를 떠돌던 먼지가 의식 있는 생명이 되는 과정, 외계 생명의 존재 문제 등에 관한 내용을 수 백장의 사진과 일러스트를 곁들여 흥미롭게 설명한다. 현대 천문학을 대표하는 저명한 과학자인 저자는 이 책에서 사람들의 상상력을 사로잡고, 난해한 개념을 명쾌하게 해설하는 놀라운 능력을 마음껏 발휘한다. 

- 교보문고 - 


2. <이기적 유전자>, 리처드 도킨스


 

"독자를 천재처럼 느끼게 만드는 대중 과학서" 

<뉴욕 타임스>


아마 코스모스 다음으로 유명한 대중 과학서이지 않을까. 인간이 진화해 온 여러 가지 과정 속 유전자에 대해 잘 설명해 둔 책이다. 유전자를 이렇게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은 없는데, 유전자를 넘어 자신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책. 이런 매력이 과학 교양서의 킬링 포인트인가 보다. 완독 하면 천재처럼 느껴지려나. 뉴욕 타임스의 추천사를 믿어보겠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는 DNA 또는 유전자에 의해 창조된 생존 기계이며, 자기의 유전자를 후세에 남기려는 이기적인 행동을 수행하는 존재라고 주장한다. 이러한 주장은 생물학계를 비롯해 과학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고, 40년 동안 학계와 언론의 수많은 찬사와 논쟁의 대상이 되었다. 저자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성의 진화, 이타주의의 본질, 협동의 진화, 적응의 범위, 무리의 발생, 가족계획, 혈연선택 등의 주요 쟁점과 게임 이론, 진화적으로 안정한 전략의 실험, 죄수의 딜레마, 박쥐 실험, 꿀벌 실험 등 방대한 현대 연구 이론과 실험을 보여 준다. 

-교보문고-


3. <지구의 정복자>, 에드워드 윌슨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무엇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지구를 정복해 온 인류의 대서사를 다룬 책. 이기적 유전자와 함께 보면 서로 다른 관점에서 볼 수 있어서 재미있을 것이다. 문명과 예술이 곁들여져 더욱 흥미로운 과학 교양서다. 앞서 소개한 <코스모스>와 <이기적 유전자>를 다 읽었다면, 도전해 볼만한 책. 색다른 시야에서 인류를 조망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무엇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지구의 정복자』. 사회 생물학의 창시자이자 통섭의 과학자인 저자 에드워드 윌슨이 제시하는 새로운 진화과학과 혁명적 세계관을 고스란히 담아낸 책이다. 인류가 사회성을 획득하고 문명을 건설하기까지 밟아야 했던 단계들을 바탕으로 진정한 인류 창조 이야
기를 거시적이고, 통섭적인 관점으로 재구성하였다.

-교보문고- 


4. <거의 모든 것의 역사>, 빌 브라이슨



"과학에 대한 거의 모든 이야기"


점점 난이도가 높아진다. <거의 모든 것의 역사>는 여러 학자와 이론의 총집합되어 있다. 어느 정도 물리와 우주에 대해 알았다면, 한 번 난이도를 높이기 위해 읽어 볼만 할 것이다. 아직 난 접하지 못했지만, 언젠가는 꼭 완독 해보고 싶은 과학 교양서다. 소문으로는 어렵다던데, 진짜 어려울려나. 그래도 읽고 싶긴 하다! 


『거의 모든 것의 역사』는 우리 세계가 어떻게 생성되었는지 쉽게 이해시킨다. 다윈, 뉴턴, 아인슈타인, 호킹 등 여러 과학자들의 이론을 섭렵한 저자는 사람들이 그동안 과학에 대해 알고 싶어 했던 거의 모든 것에 대한 이야기를 쉽게 풀어썼다. 우리가 왜 우주와 지구의 역사를 알고 싶어 하고, 생물과 인류의 역사를 알고 싶어 하는가에서 시작해서,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와 지구는 어떤 모습이고, 생물과 사람은 어떻게 살아가는지 등 과학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교보문고-


5. <시간의 역사>, 스티븐 호킹



"영국의 천체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이 알려주는 우주와 시간의 역사!"


과학 교양서를 읽기로 마음먹었다면, 이 분 책 한 권은 그래도 읽어봐야 하지 않겠는가! (아마도) 가장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스티븐 호킹 박사의 <시간의 역사>다. 책 정보를 찾아보다가 책 분류가 '청소년 과학'이라고 되어 있어서 흠칫했지만(지금 보는 중인데 청소년.. 이라니..), 그래도 이 책은 꼭 끝까지 읽어 보고 싶다. 우주의 본질은 무엇이며, 인류와 우주는 어디에서 왔는지 잘 알려준다. 스티븐 호킹 책을 읽어 보고 싶다면, 입문서로 가장 먼저 추천해 본다. 


『시간의 역사』는 세계적 석학이 쓴 우주와 시간의 역사. 우주의 본질에 대한 최첨단의 이론을 다룬 책으로 `우리의 우주상` `팽창하는 우주` `우주의 기원과 운명` `벌레구멍과 시간여행` 등 12개 장으로 나누어 우주의 원리와 구성을 풍부한 원색의 그림과 함께 설명했다. 이 책을 통해 인류가 세계와 우주에 대해서 가지고 있던 상들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그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추적할 수 있다. 특히 금세기 초에 기존의 과학을 뿌리채 흔들어놓은 아인슈타인의 특수상대성이론 및 일반상대성이론과 양자론을 비롯해서 소립자 물리학, 불랙홀, 초끈 이론에 이르기까지 현대 물리학의 줄기에 해당하는 중심적인 사상들 모두 살펴볼 수 있다.

-교보문고-


6. <진화의 배신>, 리 골드먼



"착한 유전자는 어째서 살인 기계로 변했는가"


책 소개에는 이런 질문들이 나온다.

'오프라 윈프리는 왜 체중 감량에 계속 실패하는가?'

-> 굶주림 방지 유전자가 과식 본능을 유혹한다.

유전자들의 전쟁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 이기적 유전자를 읽기 전이나 후에 함께 읽으면 괜찮을 것 같다. 아직 보지 못했지만, 주위에 추천을 많이 받았다. 인류 진화 이야기라니, 왠지 재미있을 것 같다. 과학 교양서들은 이런 재미를 주나 보다. 편독하지 말아야지! 


역사와 진화라는 거대한 맥락 속에서 유익한 유전자들이 어떻게 자연 선택 되고 실제로 작동해 왔는지 그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설명하는 『진화의 배신』. 지구상에 첫발을 내디뎠을 때부터 인류를 위협한 가장 큰 문제는 굶주림, 탈수, 폭력, 출혈이었다. 진화의 여정 속에서 우리 조상들은 필요 이상으로 음식을 먹어 두고, 소금을 간절히 원하고, 불안해하거나 우울해지는 전략을 취하고, 신속하게 혈액을 응고시키는 보호 체계를 발달시켰다. 이런 네 가지 유전 형질 덕분에 호모 사피엔스는 높은 생존율을 보이며 1만 세대, 20만 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환경에 적응하고 번창할 수 있었다. 

-교보문고-


7.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 매슈 워커



"인생의 3분의 1을 완벽하게 활용하는 법"


선물 같은 책이다. 잠에 관한 책을 찾아서 읽어보는 편인데. 잠, 몸, 시간 이 세 가지 키워드에 조금 집착하는 편이다. 나만의 '리츄얼'을 갖추려면 그만큼 체력과 몸을 잘 살펴보아야 한다. 나에겐 이게 매우 중요하고, 특히 '잠'에 대해 집착할 정도로 중요하게 생각한다. 몸이 건강하면 확실히 일도 잘되고 머리도 파릇파릇 잘 돌아감을 느낀다. 그러기 위해 잠은 필수다. 잠을 잘 자면서 얼마나 많이 효율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지 잘 알려주는 책이다. 함께 보면 좋은 책은 <언제 할 것인가>. 이 책도 수면 패턴 및 신체 리듬을 잘 조율해줄 단초를 제공해준다.  


저자는 꿈이 어떻게 학습, 기분, 활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지, 호르몬을 조절할 수 있는지, 암과 알츠하이머병과 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는지, 노화의 효과를 늦출 수 있는지, 수명을 증가시킬 수 있는지, 아이들의 학습과 수명을 증진시킬 수 있는지, 능률과 성취도와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지를 설명한다. 명료하면서 흥미진진하고 이해하기 쉽게 쓰인 이 책은 수면과 잠에 관한 독자의 이해와 인식을 완전히 바꿔놓을 것이다.

-교보문고-


과학 교양서. 그동안 읽기를 주저했다면, 이번 기회에 읽어보는 건 어떨까. 두께가 있는 책들도 꽤 되지만, 읽다 보면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우주처럼 나만의 독서 세계가 팽창하는 느낌도 받게 될 수도. 그럼 읽고 있는 코스모스를 다시 읽으러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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