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기술의 시대다. 21세기를 이끌어가는 건 새로 나온 기술이 미치는 영향이다. 신기술은 과학뿐만 아니라 경제, 산업, 사회 등 전반적인 부분에 영향을 미친다. 조금 다른 부분에서 쉽게 이야기하면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주요 메이저 플랫폼을 보더라도 이해할 수 있다. 카카오, 네이버,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거대 플랫폼 기술의 등장이 생활 곳곳으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최근 등장한 코로나 19 잔여 백신 예약만 봐도 플랫폼이 제공하는 서비스가 생활 속 '필요 기술'로 자리 잡았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렇다면 향후 10년간 인간의 미래에게 파괴적인 영향을 줄 기술은 무엇일까? 세계적으로 권위적인 저널인 <네이쳐Nature>의 편집장 출신이자 <크리스퍼 저널>에서 편집장을 역임하고 있는 케빈 데이비스 박사는 <유전자 임팩트>에서 '크리스퍼 혁명'에 대해 소개한다. 케빈 데이비스 박사는 요즘 세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유전자 가위 기술이 어떻게 탄생했으며 현재 다양한 범위까지 어떻게 사용되고 미래에서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에 대해 깊은 통찰력을 보여준다.
크리스퍼 기술은 지난 몇 세기 동안 기념비적 혁신인 위생 개선, 깨끗한 물, 마취, 백신, 항생제, 체외수정 등 보다 앞으로 과학에 더 심층적인 변화를 가져올 예정이다. 간단하고 유연하게,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크리스퍼의 등장은 전 세계 과학자의 상상력에 뜨거운 불씨가 되었다.
앞으로 10년간 기술을 논할 때 크리스퍼 없이는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로 크리스퍼 혁명은 인류의 생존의 방향성과 생활 곳곳에 많은 영향을 끼칠 것이다. 이는 즉 전 세계 기술 자본 또한 크리스퍼 기술로 쏠린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크리스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케빈 데이비스 박사는 암과 수천 가지 유전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크리스퍼는 코로나 19 같은 대유행병 등 치명적인 감염질환의 발생을 탐지하는 간단하고 저렴하면서도 휴대 가능한 진단 도구, 전 세계인을 먹여 살릴 더 튼튼하고 영양소가 풍부한 작물 개발, 병에 걸리지 않는 새로운 품종의 가축, 인체 이식이 가능한 장기를 제공할 동물 등 과학/의학뿐만 아니라 식생활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기술이다.
크리스퍼 기술을 탄생을 보면 그동안 인류의 역사에 큰 영향을 끼친 기술들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알 수 있다. 크리스퍼 기술 또한 처음부터 환대받던 기술은 아니었다. 낯설고 새로운 개념이었지만 몇몇 연구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집요함 덕분에 빛을 발휘하게 되었고 결국 노벨화학상 수상으로까지 이어졌다. 그리고 지금은 사회, 경제, 의학, 과학 등 여러 분야에서 거대한 서사를 써 내려가고 있고, 응축된 생명력을 가진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5만 년의 역사를 지켜보면 인류 역사는 종교, 전쟁, 전염병 등의 영향으로 거대한 축을 이루어 맞물려 갔다. 하지만 향후 21세기를 조망할 때면 '기술'을 중심으로 거대한 패러다임이 형성되었다고 평가될 것이다. 그동안 인류를 바꿨던 패러다임이 기술로 전환되어 또 다른 내러티브를 써내려 가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크리스퍼 기술이 자리 잡고 있다. 세계의 자본이 모여지는 기술과 앞으로 10년 그리고 더 앞으로의 인류의 미래에 파괴적인 영향을 줄 기술을 알고 싶다면 <유전자 임팩트>에서 들려주는 크리스퍼 혁명에 주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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