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종종 범하는 실수지만 우월감이나 자만에 빠져 다른 이를 깎아내리기 전에 항상 스스로를 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초등학교 고학년이 저학년보고 넌 왜 수학을 못하냐고 나무래봤자 중학생이 볼 때는 코웃음 칠뿐이다. 또한 그 중학생도 고등학생이 볼 땐 그냥 귀여울 뿐이다. 사람들의 시작점은 대부분 비슷하며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을 상대가 가지고 있을 수도 있고 상대에게 없는 것을 자신이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 오히려 다른 부분에서는 상대가 더 우월할 수도 있는 것이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우위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뒤바뀔 수도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100년도 살기 힘든 인간들끼리 무엇이 더 낫네 마네 따지기 전에 부족한 부분은 겸손하게 배우고 아는 부분은 서로 가르쳐주며 같이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노력과 성취에 자신감을 가지는 것은 많은 도움이 된다.
-사람들의 기억력은 한계가 있기에 자신이 겪는 모든 상황을 완벽하게 기억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 크든 작든 기억의 왜곡이 발생할 수 있다. 애초부터 그러한 한계를 내포하고 있는 사람들이 주관이 담긴 추측을 사실이라 주장하기 위해선 그에 타당한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 그러지 못하면 말 그대로 근거가 없는 주장이 될 뿐이다. 상황에 따라서는 상대방에게 누명을 씌우게 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그리고 그 제시하는 근거 또한 정말 정확한 것인지 팩트체크를 제대로 해야 한다.
-어떤 사안에 대하여 A입장과 B입장으로 나뉘어 토론을 할 경우, B가 A에 비해 불리하다면 B의 입장에서 가장 좋은 방법은 A도 B도 옳은게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세상에 완전한 것은 지구는 자전, 공전을 한다 등 같은 것 말고는 별로 없기 때문이다. 이 경우 A는 다른 추가적인 논거를 가져와 자신의 논리를 강화시키는 방법이 있고, B의 경우 A의 논리상 허점을 파고들어 근거를 약화시키는 방법이 있다.
-상대가 하는 말을 오해하지 않게 제대로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애초부터 오해를 불러 일으키지 않도록 제대로 말하는 것도 중요하다. 말이라는 것은 아 다르고 어 다르기 때문이다.
-사람 사는 세상에서 오해나 다툼중 상당부분은 서로가 놓여 있는 입장의 차이에 따라 발생한다. 그래서 자신의 입장과 상대방의 입장을 폭 넓게 고려해보고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간다면 상대방을 이해하는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물론 역지사지를 해도 애초부터 사람간의 가치관이나 기준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서로를 완전히 이해할 수 있다고는 볼 수 없다. 하지만 그래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