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위기는 갑자기 찾아오지 않는다

위기+우연+성공+자만=실패

by 심야서점

의도치 않은 행운이 불행의 씨앗이 되기도 하고,

과거의 자산이 미래의 부채가 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평시에는 변화를 해야겠다는 다짐은 하지 않습니다.

하물며, 일이 잘 풀린다고 생각되는 시점에는 자신감 넘치고,

변화는커녕, 모든 일이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위기는 자만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하죠.

사실은 위기는 그전부터 있었습니다.

위기의 전조는 변화를 이끌어냅니다.


“우린 변해야 한다. 변해야 산다.” 구호 속에 무언가 변화가 일어날 것처럼

세상이 움직입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의도치 않게 큰 성공을 겪으면

위기의 전조와 구호를 외치던 선각자들은 무시당하고,

비관론자로 낙인이 찍히게 됩니다.


딱 그 시점에 골든 타임이었는데, 가장 값싼 비용을 들이고 체질을 개선하거나

변화할 수 있는 기회였는데, 낙관론이 팽배한 지금은 우울한 전망은 씨알도 먹히지 않습니다.


“우리가 중심이며, 우릴 배워야 해”

“뭐니 뭐니 지금까지 일하던 방식이 정답이었어”


과거의 자산이 미래의 성공의 담보가 되어

변화의 싹 마저 끊어버립니다.


위기는 갑자기 오는 것이 아닙니다. 위기는 이미 시그널도 보내고, 준비할 시간도 줬습니다.

우리가 무시할 뿐입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컨설턴트의 자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