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성의 분류
기업은 시스템으로서 성과 향상, 체질 개선을 위해서 복잡성은 절감 또는 관리를 해야 한다. 복잡성 중에서도 기업이 사실상 관리할 수 있는 복잡성은 다양성으로 인한 복잡성 (Variety-Induced Complexity)이다. 지금까지 복잡성에 대해서 알아봤다면, 다음은 다양성 (Variety)에 대해서 알아봐야 한다.
다양성에 대한 정의는 이미 다뤘으므로 여기서는 다양성의 분류를 살펴보고자 한다.
다양성 (Variety)는 시계열 상에서 발생하는 "Generational Variety"와 동 시계열 상에서 공간 축으로 발생하는 "Spatial Variety"으로 분류할 수 있다. 전자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얼마나 다양한 요소가 발생하는 지를 다룬 것이다. 예를 들어서, 한 회사에서 다루는 스마트폰에 내장되는 디스플레이스가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고 몇 종을 생성하고, 단종되고, 지속되는지를 측정한다면 이것은 "Generational Variety"를 측정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반면에 동일한 회사가 현시점에서 몇 종의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고 있는 지를 측정했다면, 이것은 "Spatial Variety"를 측정한 것이다.
또한, 다양성 (Variety)이 시스템 외부로 드러나는지에 따라서 외부에 드러나면 "External Variety", 내부에서 관리되는 대상이라면 "Internal Variety"라고 한다. 예를 들어서 기업 입장에서 고객에게 제공하는 모델의 종류는 대표적인 "External Variety"이다. 반면에, 다양한 모델을 대응하기 위해서 활용하는 부품의 종류, 프로세스의 종류, 조직의 종류 등은 "Internal Variety"라고 할 수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고객 만족을 위해서 "External Variety"를 극대화하면서, "Internal Variety"를 줄이는 방법을 찾는 것이 하나의 숙제라고 할 수 있다.
유사한 의미로 고객에게 제공하는 특징을 다루는 "Functional Variety"와 이를 구현하기 위해서 기업이 감수해야 하는 "Technical Variety"로 구분할 수 있다.
다양성 (Variety)의 대상에 따라서 "Product Variety", "Process Variety", "Industry Variety", "Customer Variety"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셀 수 있는 대상은 모두 다양성 (Variety)으로 표현할 수 있는 대상이 된다. 기업 입장에서는 비용을 들여서 가치를 낼 수 있는 구성요소는 모두 다양성 (Variety)이 된다.
마지막으로 다양성 (Variety)이 기업 입장에서 가치를 내는지 여부에 따라서 "Useful Variety", "Useless Variety"로 구분한다. 제품 모델을 예를 들면, 고객이 스마트폰을 선택할 때 메모리 용량, 스마트폰 크기 등의 특징을 고려하고 경쟁사 대비 다양한 특징이 판매에 도움이 된다면, 이런 특징의 종류는 "Useful Variety"가 된다. 반면에 스마트폰 색깔이 검은색, 파란색, 노란색, 금색 등 다양하더라도 고객이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는다면, 기업 입장에서는 다양한 색을 가진 스마트폰을 만드느라 단일 모델을 만들 때보다 비용을 들여야 한다. 그래서 이런 특징들은 "Useless Variety"가 된다. 물론, 색깔 자체가 고객의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친다면, "Useful Variety"가 될 수 있다.
그밖에 기업 경영 측면에서 다양성 (Variety)의 종류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논문이 Brun, Alessandro, and Margherita Pero. "Measuring variety reduction along the supply chain: The variety gap model." International Journal of Production Economics 139.2 (2012): 510-524.이다. 다음 글에서는 본 논문을 살펴보면서, 다양성 (Variety)의 최적화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