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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진회 Sep 09. 2023

히가시노 게이고 저서 전개도

공백이 없을 정도로 근면하고, 다양한 소재를 선보이는 진행형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 저서 전개도

연도 표기는 히가시노 게이고가 일본에서 출간한 연도로 국내에 번역한 연도가 아닙니다. (연도 출처: 나무위키)

하늘색 박스 안에 있는 책은 제가 읽었던 책을 의미합니다. 붉은색 박스 안에 있는 책은 제가 아직 안 읽은 책이고, 회색 박스 안에 있는 책은 국내에 아직 번역서 출간이 되지 않은 책을 의미합니다.

책 표지는 국내에서 가장 최근에 번역된 책의 표지와 제목을 기입했습니다. 책 표지나 책 제목이 자주 바뀌니까, 책을 찾아서 읽길 원하는 분이 혼란스러워 할 수 있기 때문에 최신 출간 본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책 분류는 시리즈, 장편, 단편으로 분류했고, 장편은 제가 생각하는 장르로 정리했습니다.
- 시리즈는 산장 시리즈, 시노부 선생 시리즈, 가가 형사 시리즈, 명탐정 시리즈, 갈릴레오 시리즈, 설산 시리즈, 매스커레이드 시리즈, 라플라스의 마녀 시리즈, 블랙 쇼맨 시리즈가 있습니다.
- 단편집 중 웃음 시리즈는 단편집으로 분류를 했습니다. 시리즈 내 단편집도 있는데, 그것은 시리즈로 분류했습니다. 
- 장편은 학교 배경, 추리, 스포츠, 스릴러/미스터리, SF, 사회로 분류했습니다. 사실 딱 부러지는 분류는 아닙니다. 예를 들어서 의학/과학, 가족, 복수 등으로 분류하고 싶은 책도 있었는데, 애매해서 제외를 했습니다.

소설을 제외한 책은 제외를 했습니다.


1985년 “방과 후”라는 작품으로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하여 데뷔한 엔지니어 출신의 소설가인 히가시노 게이고는 국내에서 사랑을 많이 받는 일본 소설가 중 하나입니다. 추리 소설의 대가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인기를 끌었던 건 추리와는 거리가 먼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비밀”, “백야행”, “용의자 X의 헌신” 같이 드라마나 영화화된 작품으로 알려졌습니다. 첫 작품부터 국내에 소개되어 사랑을 받는 작가가 아니라, 특정 작품의 인기가 올라가면서 과거 작품들의 출간이 이어진 특이한 케이스의 작가로 볼 수 있습니다. 지금도 꾸준히 표지 갈이 중이며, 제목도 바뀌어서 출간되어서 새로운 책인 줄 알았다고 구매해서 봤다가 기존에 본 책의 제목만 바뀐 것을 안 것이 한 두건이 아닙니다. 출간 연도를 확인해야 합니다.


전기공학과 졸업, 덴소 엔지니어 출신이라서 그런지 과학/공학적 지식이 가미된 소설이 간혹 있으며, 1985년부터 2023년까지 38년 간 95권 이상 (인터넷상으로는 100여 권이 된다고 합니다.) 집필하는 다작 작가입니다. 꾸준히 집필을 하다 보니, 간혹 이게 뭐지 생각되는 책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은 기본 이상은 한다는 평은 얻고 있습니다.


그의 작품 중에서 장편, 단편, 시리즈 가리지 않고 꽤 많은 작품이 드라마, 영화 되었기 때문에 책도 읽고, 영상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특히, 용의자 X의 헌신은 한국, 중국, 일본 판 영화, 국내에서는 뮤지컬로 발표가 되었고,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일본, 중국 판 영화에 국내에서는 연극으로 발표되었으니 비교해 보면 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용의자 X의 헌신은 뮤지컬로,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연극으로 발표되었는데, 내용을 생각하니 참 적절한 매칭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히가시노 게이고는 역시 추리 소설이 가장 재미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산장 시리즈가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시리즈이고, 장편보다는 단편이 뛰어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장편이 나쁘다는 게 아니라, 그만큼 단편이 재미있다는 걸 의미합니다.


그리고, 어느 인터뷰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치밀하게 구도를 짜고, 조사를 해서 글을 쓰는 게 아니라 구상을 하면 한 번에 집필하는 스타일이라서 그런지 가독성이 뛰어납니다. 내용이 별로라고 생각되는 책도 가독성 하나는 감탄할 수밖에 없습니다.


상당히 많은 작품이 영상화된 것은 이것 때문이 아닌지 생각됩니다.


산장 시리즈 외에 시리즈 중 좋아하는 시리즈는 갈릴레오, 신참자 시리즈가 있고, 갈릴레오와 신참자 시리즈 주인공이 한 작품에 나와서 추리 대결을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상상도 해봤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 책 중에서 안 읽은 책을 앞으로도 찾아서 읽을 생각이지만, 앞으로도 읽지 않을 것 같은 책이 몇 권 있습니다. 내용을 이미 아는 상황에서 뒤 끝이 너무 안 좋은 책인 “방황하는 칼날”, “살인의 문”은 앞으로도 안 읽을 겁니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38년 간 꾸준히 100여 권의 책을 집필하고 출간했다는 건, 더욱 대단한 건 한 해도 빠짐없이 출간했다는 건 그 책의 내용이 모두 좋지 않더라도 그만큼 성실하게 집필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 점만 따져도 배울 것이 많은 작가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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