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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진회 Sep 10. 2023

로마사 서적 전개도

매력적이고 배울 것이 많은 역사, 로마사 몰아 보기

로마사 서적 전개도

제가 가장 좋아하는 분야가 역사입니다. 역사 중에서도 로마사와 중국사를 좋아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로마사와 관련된 서적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읽었던 로마사 서적은 크게 통사, 사건, 주제, 인물, 생활사, 소설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분류입니다.)   


통사 분류의 책은 연대기로 서술한 역사서입니다. 해당 서적이 서술하고 있는 기간은 각기 다르지만, 대략적으로 파란색 화살표로 표기했습니다. 제가 가장 먼저 읽었던 로마사 책은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였습니다. 현재는 작가도 책도 많이 비판을 받고 있지만, 로마인 이야기는 로마 역사를 입문하는 데 꽤 괜찮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읽었던 책 중에 몸젠의 로마사, 로마제국 쇠망사, 로마 멸망사, 하이켈하임 로마사, 리비우스 로마사, 비잔티움 연대기 등의 책이 여기 분류에 속합니다.


사건 분류의 책은 역사적 사실 중에 특정 기간 동안 벌어진 일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다루는 서적을 의미합니다. 한국사로 따지면, 사극으로 만들어지는 많은 형태 중 하나가 사건에 집중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인물에 집중한 사극입니다.) 로마 역사에서는 마리우스부터 술라, 카이사르, 아우구스투스로 이어지는 공화정의 몰락, 카르타고와의 전쟁, 폼페이 화산 폭발 등이 많이 다뤄지는 사건으로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속하는 책은 루비콘, 폭풍 전의 폭풍, 폼페이, 칸나이 BC 216 등입니다.


주제 분류의 책은 특정 영역에 대해서 시간 흐름과 관계없이 다룬 책을 의미합니다. 도로나 건축, 신앙, 성, 멸망의 이유, 풍속사, 축제 등을 다룬 책을 여기에 포함시켰습니다. 여기에 속한 책은 로마의 운명, 고대 로마인의 생각과 힘, 로마 - 약탈과 패배로 쓴 역사 등입니다.


인물 분류의 책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인물을 집중적으로 조명한 역사서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인물이 카이사르입니다. 카이사르 같은 경우는 카이사르를 집중적으로 다룬 카이사르라는 책도 있지만, 카이사르가 이끈 군단, 카이사르 가문에 대한 도 인물에 관련된 서적으로 분류를 했습니다. 여기에 속하는 책은 로마의 전설을 만든 카이사르 군단, 아우구스투스 (로마 최초의 황제), 로마의 전설 키케로, 제국을 만든 남자 카이사르 등입니다.


생활사 분류의 책은 보통 역사는 왕이나 귀족 등 강자의 기록이 아닌 일반 서민의 기록을 담은 책입니다. 고대 로마인의 24시간, 고대 로마 제국 15,000킬로미터를 가다, 로마에서 24시간 살아보기, 시간여행자를 위한 고대 로마 안내서 등의 책이 재미있습니다.


마지막 소설 분류의 책은 정확히는 역사 소설로 역사적인 사실을 근거로 픽션이 가미된 소설을 의미합니다. 마스터 오브 로마, 로마 서브 로사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로마 관련된 책을 발견하는 대로 읽는 편이라서 제가 읽었던 책들이 모두 추천할 만하진 않습니다. 위에 언급된 책들은 혹시 관심 있다면 읽을 만한 책들입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로마 관련된 책 중에 가장 특이한 책은 “황제들의 로마”라는 책입니다. 역사서가 아니라, 로마 제국의 가상의 지도를 모아 놓은 책입니다. 소장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로마는 서양 문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장기간 영광을 누렸던 국가인 만큼, 역사서 또한 집필한 저자에 따라서, 어떤 관점을 가지고 집필했는가에 따라서, 어떤 영역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느냐에 따라서, 어떤 인물과 사건에 집중하고 있느냐에 따라서 같은 역사 기간을 다루더라도 책의 내용이 완전히 달라지는 특성을 가집니다.


혹시 로마사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고대 로마사, 교유서가 첫 단추 시리즈인 로마 공화정, 로마 제국, 교양인을 위한 로마사, 로마 이야기 등과 같이 한 권으로 볼 수 있는 로마 역사책도 좋은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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