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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례함은 사절합니다

회사에 먹칠하는 나의 행동

by 심야서점

보잘것없지만, 나름 전문성을 인정받는 영역이 있다 보니 자문이나 미팅, 세미나 요청을 간간히 받는 편입니다. 직접 프로젝트나 자문, 세미나 계약을 맺어서 진행하는 경우도 있지만, 초반에는 프리세일즈 개념으로 무상으로 미팅 시간을 할애하고, 세미나를 하곤 합니다.

그러다가 추가 미팅 일정이나 세미나 일정을 잡는 경우가 있는데, 이후에 연락을 뚝 끊어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사실 후속으로 프로젝트 등으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후속 일정을 대비해서 일정 계획을 세우기도 하기 때문에 내부 상황이 바뀌었다, 다음 기회에 진행하는 것이 좋겠다는 등으로 회신을 주고 후속 일정을 중단하면 참 고마울 텐데,


잠수 타듯이 일언반구 없이 연락을 끊어버리면 초기에 시간을 내서 미팅을 했던 것마저 시간 낭비로 느껴질 정도로 무례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일을 겪고 나면, 그다음에 뭔가 요청이 들어오면 명확하지 않다 싶으면 거절할 준비를 하게 됩니다.

명함을 주고받으면 개인의 이름은 잊게 되더라도, 명함에 박힌 회사 명은 기억에 남잖아요?

사소하게 무신경적으로 한 행동 하나하나가 회사 이름에 먹칠을 한다는 걸 알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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