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회사의 위기가 극적으로 보이는 이유는?
끝도 모르고 성장하던 회사가 갑자기 위기로 돌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실 미디어를 통해서 접하는 회사의 변화는 급변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외부 사람들은 혼란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자신과 관계없는 변화는 극적으로 보이는 편입니다.
그렇지만, 모든 변화, 특히 규모가 큰 기업의 변화는 순식간에 일어나지 않습니다.
쌓이고 쌓인 위기의 씨앗이 상황의 변화를 일으키기 마련입니다.
기업의 특정 제품이 매출이 크게 오르고, 이익을 내는 성장을 한다고 하면,
기업의 모든 리소스, 인재는 그곳으로 쏠리기 마련입니다.
성과 내기도 상대적으로 쉽고, 그로 인해서 승진하기도 성과를 인정받기도 쉽기 때문에
성장하는 영역으로 모든 리소스가 몰리기 마련이죠.
하나의 제품이 다수의 제품으로, 다수의 제품에서 중복된 제품으로 성장을 떠나서
복잡성이 커지게 됩니다.
복잡성이 커지는 문제는 성장하는 영역에 리소스가 몰리는 것 외에 미래를 준비하는 여유까지
한곳으로 몰린다는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죠.
정작 단 기간 내에 닥칠 변화를 대비할 준비를 못 한 채,
현재의 성장의 결실에만 집중하게 됩니다.
이 상황이 계속되면 좋겠지만, 그러는 사이에 잠재적 경쟁자는 차근차근 미래를 준비하게 되고,
빈틈을 파고들게 됩니다.
이런 상황을 안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스스로 자기 잠식을 하는 상황을 만들어야 합니다.
위기 상황에서만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 복잡성 관리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상시적으로 복잡성을 개선하고 여기서 개선한 결과를 가지고 미래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과거의 영광, 현재의 성장에 매몰되어 미래의 부채를 잊게 되는 상황을 잊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