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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in Nov 16. 2024

라플라스의 마녀 후속작, "마녀와의 7일"

탄탄한 소재와 구성, 아쉬운 결말

마녀와의 7일/저자 히가시노 게이고/출판 현대문학/발매 2024.06.25.


라플라스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인 "마녀와의 7일"은 물리학적인 모든 요소를 순식간에 파악하고 계산하여 결과를 예측하는 능력을 가진 마도카가 더 이상 소녀가 아닌 성인으로 등장합니다. 


"지명 수배자들을 찾아내는 역량을 가진" 전직 미아타리 형사 직책을 가진 쓰키자와 가쓰시는 AI를 활용한 지명 수배자 탐색 기능으로 인해서 현직에서 물러나 한 경비회사에서 재직하고 있었습니다. 아들과 함께 평범한 생활을 하던 그는 살해를 당합니다. 


혼자 남은 리쿠마, 그의 친구 준야는 아버지의 비밀과 살인 사건의 원인을 찾기 위해서 "라플라스의 마녀"인 마도카의 도움을 받게 되고, 그들을 의심스러운, 또는 우려 섞인 눈길로 바라보던 와키자카 형사는 독립 수사로 사건에 비밀에 가까워지게 됩니다. 


그대 눈동자에 건배/저자 히가시노 게이고/출판 현대문학/발매 2017.11.27.


미등록자(플래티나 데이터)/저자 히가시노 게이고/출판 비채/발매 2018.10.23.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대 눈동자에 건배"라는 단편 소설집에 나온 "미아타리 형사"라는 소재와 "미등록자 (플래티나 데이터)"에서 다룬 "DNA 데이터 수집"이라는 소재가 라플라스 시리즈에서 결합된 결과물로 시작과 구성에는 궁금증을 일으키는 나름 나쁘지 않았지만, 결말은 너무 많은 떡밥을 뿌린 결과를 급하게 수습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좋아하는 시리즈인 라플라스 시리즈의 후속작으로 기대가 컸지만, 약간 아쉬움이 남습니다.


라플라스의 마녀 시리즈

이번 책까지 라플라스 시리즈는 총 세 권이 출간되었습니다.


라플라스의 마녀는 연속 살인 사건을 마도카가 해결해 가는 과정을 남은 화려한 시작을 열었다면, 마력의 태동은 라플라스의 마녀의 프리퀄 성격의 소설입니다. 그러므로, 이번 편은 라플라스의 마녀의 첫 번째 후속편입니다.


물리적 원리를 기초로 모든 것을 계산해 낼 수 있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는 "라플라스의 악마"에서 영감을 받은 소설로, 실제로는 복잡계인 현실에서는 초깃값의 변화에 따라서 결과가 크게 바뀌는 나비 효과나 단순한 현상들의 결합이 예상치 못한 결과는 내는 창발 현상까지 불가능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욱 관심을 갖게 만드는 소설입니다. 


이번 편은 조금 아쉬웠지만, 후속 편을 기다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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