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를 읽고
따뜻한 인간미와 날카로운 관찰력을 동시에 가진 가가 형사
별장이 모여 있는 외진 마을, 여러 가족들이 모여서 파티를 열었습니다.
다들 각자의 사정을 가지고 속내를 숨긴 채 거짓 웃음과 가식으로 포장한 사쿠라기 가, 구리하라 가, 야마노우치 가, 다카쓰카 가 사람들
파티를 마친 후에 맞이할 비극은 예상치 못했습니다. 단 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살인 사건이 일어나고, 사망자 5명, 부상자 1명.. 각 가족들이 피해를 입는 상황에서 어느 가족과도 일면식도 없는 범인은 사회 부적응자로 이미 밝혀진 상태입니다. 그는 모든 범행을 단독 범행으로 인정하고 더 이상의 진술은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고, 범행 하나하나 모순점이 없어서 경찰도 사건은 종결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그 후에 각 가족의 생존자는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는 송신자가 없는 미스터리한 편지를 받고 되고, 이를 계기로 모여서 아픈 사건의 검증회를 갖기로 합니다.
그 자리에 지인의 부탁으로 참여하게 된 가가 형사는 명백하게 끝난 사건을 처음부터 되돌이키면서 뛰어난 관찰력과 거짓을 파악하는 통찰력으로 사건의 몇 가지 모순점을 알게 되고, 숨겨진 사건의 진실에 다가가게 됩니다.
범인은 이미 밝혀진 상태이지만, 살인 사건 뒷 면에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결말이 기다리고 있었고, 그것을 파헤치는 가가 형사의 활약이 돋보이는 전개입니다.
게다가 반전에 또 다른 반전이 기다리고 있어서 소설이 끝날 때까지 긴장을 놓으면 안 되는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가 형사 시리즈 중에서 본 편은 모든 사건 관계자들을 모아놓고 사건을 풀어가는 정통 추리 소설 형태를 띠고 있으면서, 가가 형사의 비밀을 밝혀가는 과정이 매력인 가가 형사 시리즈의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최고조로 올라간 긴장이 사건이 해결되었을 때는 순식간에 식어버리는 느낌이 없지 않았으나, 평균 이상은 되지 않을까라는 넉넉한 평가를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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