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억 년의 영겁의 지구의 삶을 짧게 바라보기
주목받지 못하고, 널리 알려지지 않은 책을 숨겨진 보물처럼 찾아낼 때가 있습니다.
파주 지혜의 숲에 위치한 "보물섬"이라는 헌 책방이 있습니다. "아름다운 가게"에서 운영하는 헌 책방인데, 주로 기증받은 책들을 판매하는 곳입니다.
얼마 전 지지향에 묶으면서, 방문해서 몇 권의 보물 같은 책들을 발견했는데, 그중 하나입니다.
안타깝게도 평가도 없더군요.
이 책은 지구의 45억 년의 삶을 다룬 책입니다. 당연히 지구의 탄생부터 현생까지 다루는 책이라는 걸 예상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시작은 우주의 탄생, 태양계의 탄생으로 시작합니다. 이후에는 어린 지구, 소년 지구, 청년 지구, 어른이 된 지구 순으로 지구의 연대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기록이 남아 있는 것은 기록을 기반으로 한 연구의 결과를, 기록이 없는 시대는 가설과 추측으로 지구의 일생을 그려봅니다.
지구는 우리에게는 유일한 삶의 터전이자, 유한한 삶을 가진 변화하는 대상입니다.
짧은 역사에 대해서는 민감하게 반응을 하면서 셀 수 없을 정도로 긴 지구의 역사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경향이 있습니다.
이 책은 지구과학 책이지만, 지구의 역사책이고, 우리에게는 과거, 현재와 미래를 다루는 철학책에 가깝습니다. 강력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