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동유럽사"를 읽고

거대한 흐름 속에 항상 객체일 수밖에 없었던 동유럽의 근현대사

by 심야서점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러시아 사이에 껴서 주체가 아닌 변화의 객체일 수밖에 없었던 동유럽.

근현대 통틀어서 유럽에서 가장 큰 변화를 겪은 지역이지만, 그에 비해서 관심이나 주목은 부족했던 동유럽의 역사는 곧 유럽의 근현대사와 이어집니다.


1차, 2차 세계대전의 중심에 위치하여 가장 큰 피해를 겪은 지역 중 하나이기도 하지만,

그 변화의 끝에서도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없었고, 냉전의 살아있는 대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대 제국의 변방에서 민족주의 발현과 함께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된 동유럽의 역사를 살펴봄으로써 유럽의 근현대사를 다른 시선에서 바라볼 수 있는 책으로, 분량이 많고 낯설기에 그만큼 읽기 쉽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다 읽을 이후에 그만큼 시야가 넓어졌다는 생각이 드는 건, 제 착각일까요?

읽자마자 한 번 더 읽어야겠다는 마음과 함께, 이번엔 제대로 읽을 수 있을까 두려움을 동시에 안겨준 책입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독서의 기쁨"을 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