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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적 자본주의의 위기"를 읽고

우리가 이룬 것을 얼마나 허무하게 잃을 수 있는지...

by 심야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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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트럼프 당선, 세상에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미국에서 있었던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건을 보면서 민주주의의 대표 국가라는 곳에서도 위기가

오고 있다고 생각하고, 결국 트럼프의 재선 실패로 원상 복귀된다고 안심을 했습니다.


그러나, 다시 2024년 트럼프 재선 성공,

그의 당선만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갖게 됩니다.


이 책의 저자는 2016년 트럼프 당선을 보고, 책을 집필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현대 국가의 성공 방정식이라고 생각했던 민주주의와 자본주의가

민주주의의 탈을 쓴 권위주의, 독재로 위협을 받고 있고,

시장 경제를 뒷받침하는 자본주의는 국가 주도의 귄위주의 적 자본주의로 인해서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세상엔 완벽한 이념, 체제는 없다고 하지만, 민주주의와 자본주의 결합에서 소외된 자들, 그들에 대한 대중영합적인 포퓰리즘은 결국 한쪽으로 권력을 쏠리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 책은 현재 민주주의적 자본주의의 위기와 그에 대한 원인,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그에 대한 해결책이나 제언은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그래서, 강력한 도입부로 인해서 책에 대한 집중도가 높았다고, 후반으로 갈수록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현시점에서 우리가 처한 위기의 정체, 그것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게 한다는 것만으로도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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