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과학, 예술, 종교, 신비의 틀을 잡는 교양을 위한 교양서
두 번째 읽는 책입니다.
처음 읽었을 땐 "지대넓얕" 팟캐스트를 듣고 나서 얼마 안 되어 읽어서 그런지 어렵지 않았는데,
오히려 재독이 읽기 힘들었습니다.
상당히 밀도 있는 내용을 한 권에 담으려니 쉽지 않았겠다 생각하면서도,
저의 무지함에 아쉬움이 남는 독서였습니다.
1권은 현실과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역사, 정치, 경재, 사회, 윤리가 주제였다면,
2권은 그보다 현실과 동떨어진 철학, 과학, 예술, 종교, 신비가 주제입니다.
이 책의 장점은 단순히 지식을 풀어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저자가 제시한 틀을 기준으로 방대한 지식을 정리하는 데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독자는 저자가 제시하는 틀을 이해하면 나머지 지식을 이해하는 데는
상대적으로 덜 어려움을 겪게 되죠.
예를 들어서, 절대주의, 상대주의, 회의주의를 기준으로 철학, 과학, 예술, 종교의 다양한 종류를
정리 정돈하여 표현을 했습니다. 독자는 절대주의, 상대주의, 회의주의라는 틀만 먼저 이해를 하면
이후에는 그 틀에 맞춰진 철학, 과학, 예술, 종교에 대해서 조금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그 틀은 독자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되기 때문에
지식을 그냥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 그 틀 안에서는 판단을 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개별 지식은 잊더라도, 저자가 제시한 틀은 기억에 남겠죠.
두 번 읽어도 좋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