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론적 환경주의를 경계하며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정보를 먼저 파악하지 않았었습니다.
책의 내용을 비춰보니, 환경운동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과학자나 산업 전문가 등 환경운동에 대해서
비판적인 사람이 저자일 거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저자인 마이클 샐런버거는 환경 연구와 정책 단계 "환경 진보" 설립자이자 환경 및 기후의 구루라고 불릴 정도의 환경 전문가이더군요.
이 책의 내용은 우리가 환경을 살려야 한다고 생각하며 실행한 행동들이 사실은 오히려 지구를 파괴하고,
실행하기 전보다 환경을 해칠 수 있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지구를 파괴한다고 주장되는 행위들이 과학적인 근거도 없고, 오히려 그 행위를 막는 과정에서 환경이 파괴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고 주장을 합니다.
예를 들어서, 저임금 노동력 착취라고 일컫는 행위가 결국은 자연을 구하게 되고, 갈 곳 없는 노동력이 오히려 숲이 파괴하는 상황을 이끌 수 있음을 주장하고 있죠.
이 책의 가치는 이렇게 우리가 알지 못했던 환경을 위한다는 행위가 사실은 환경을 해칠 수도 있음을 깨우쳐주는 책입니다.
"기술 발전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다"라는 과학만능주의, 과학적 낙관주의도 문제지만, 과학에 맡겨놓을 수 없고 환경을 생각해서 통제가 필요하고 그것이 최선의 결과를 내놓을 거란 종말론적 환경주의도 문제가 있습니다.
자신의 생각 틀, 고정관념을 깨는 좋은 책입니다.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