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stomization vs. Configuration
본 글에서는 혼용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관계를 알아둘 필요가 있는 세 가지 용어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 커스터마이제이션 (Customization)은 한글로 해석하면 "맞춤화"입니다. 제품 또는 서비스 개발로 한정하면 고객 하나하나에 맞춰서 제품 또는 서비스를 만드는 활동을 의미합니다.
두 번째, 컨피규레이션 (Configuration)은 한글로 해석하면 "구성"입니다. 제품 또는 서비스 개발로 한정하면 고객 하나하에 맞춰서 제품 또는 서비스를 만드는 데 제품 또는 서비스가 제공하는 기능의 여러 가지 옵션을 고객이 선택하여 최종 제품 또는 서비스를 만드는 활동을 의미합니다. 즉, 커스터마이제이션은 컨피규레이션을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컨피규레이션은 커스터마이제이션의 한 방법입니다. 차이가 있다면, 커스터마이제이션은 선택 또는 옵션의 한계가 없지만, 컨피규레이션은 일반적으로 제품 또는 서비스 공급자가 사전에 정의해놓은 선택 또는 옵션의 한계가 있다는 겁니다. 한계가 있는 선택 또는 옵션을 "조합"하여 다양한 제품 또는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조합이라는 단어에 집중하시길 바랍니다.
세 번째, 모듈라이제이션 (Modularization)은 한글로 해석하면 "모듈화"입니다. 모듈화는 제품을 특정한 목적에 따라서 모듈들로 나누는 활동을 의미합니다. 제품을 구성하는 모듈 하나하나가 컨피규레이션에서 선택하게 되는 옵션을 담당한다면 컨피규레이션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습니다. 앞서 주목해야 하는 단어로 "조합"을 말씀드렸죠? 컨피규레이션에서 일어나는 조합을 모듈화를 통해서 만들어진 모듈들의 조합으로 구현할 수 있습니다.
세 용어를 연결하면, 고객의 니즈에 맞춰서 제품 또는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서 커스마이제이션을 합니다. 커스터마이제이션을 공급자가 사전에 정해놓은 옵션에 따라서 선택하여 수행하는 활동을 컨피규레이션이라고 합니다. 컨피규레이션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 제품 또는 서비스가 제공하는 기능을 기준으로 나누는 활동을 모듈라이제이션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할 수 있는 것은 모듈은 구조 구성요소이자 기능 구성요소이기 때문입니다. 모듈이 하나의 독립적인 기능을 담당하고, 컨피규레이션을 통해서 기능의 옵션을 선택하고, 기능의 옵션에 따라서 모듈의 종류가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정리하면, 커스터마이제이션이 가장 큰 개념입니다. 컨피규레이션은 커스터마이제이션의 하나의 종류이고, 모듈라이제이션은 컨피규레이션을 구현하는 방식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