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듈러 디자인 컨설팅 과정에서
모듈러 디자인은 다음 두 개의 활동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현재 제품을 모듈화 하는 모듈러 아키텍처링 활동
모듈러 아키텍처링 결과를 개발 및 생산할 제품에 적용하는 모듈러 오퍼레이팅
두 개의 활동 중에서 무엇이 더욱 중요할까요?
저는 모듈러 오퍼레이팅을 강조하는 편입니다. 모듈러 아키텍처링에 들일 시간을 최소화하고, 먼저 모듈러 오퍼레이팅을 수행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만약 모듈러 아키텍처링의 결과가 미흡하다면 최적화 활동을 통해서 보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모듈러 아키텍처링에 제대로 시간을 쓸 경우는 물론 모듈러 오퍼레이팅이 좀 더 수월할 겁니다. 제품을 제대로 분석하여 세운 기준인 만큼 모듈러 오퍼레이팅에서도 저항이 덜 하겠죠. 다양성 특성이든지, 현재 재사용 수준이든지, 제품 구성요소들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충분히 고려해서 모듈러 아키텍처링을 하면 그만큼 오퍼레이팅 과정에서 실행하기 용이할 겁니다.
그렇다면 모듈러 아키텍처링에 충분한 시간을 쓰면 모듈러 오퍼레이팅만 하면 될까요?
아닙니다.
그래도 최적화 과정을 꾸준히 진행을 해야 합니다.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습니다.
제품은 변화합니다. 제품이 변화하는 데 기준과 표준이 변화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변화하지 않은 기준과 표준은 죽은 기준이고, 표준입니다.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보완해야 합니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기준과 표준을 세울 수는 없습니다. 아무리 긴 시간을 쓴다고 해도 한 번의 모듈러 아키텍처링 과정을 거쳐서 완벽한 기준과 표준을 만들 수는 없습니다. 미흡한 점이 있을 수밖에 없죠. 그래서, 계속 보완해야 합니다.
현재 제품을 보완하고 싶은 특성을 반영해야 합니다. 현 제품의 특성만 가지고 모듈러 아키텍처링을 하게 되면, 제품의 과거를 주로 반영하게 됩니다. 그런데, 제품을 100% 만족할 수는 없겠죠. 고치고 싶은 부분이 있을 것이고, 보완해야 하거나, 추구하는 것이 있을 수 있습니다. 모듈러 오퍼레이팅 과정을 통해서 말이죠. 그래서, 현 특성 외에 향후 가지고 하는 방향성을 모듈러 아키텍처링 과정에 거쳐야 합니다. 또한, 제품을 운영하는 과정에서도 계속 보완할 점이 나올 수 있죠. 이런 것들도 함께 적용해야 합니다.
그래서 전 모듈러 오퍼레이팅, 최적화, 모듈러 아키텍처링 순으로 강조를 합니다.
먼저 최소한의 기준을 모듈러 아키텍처링에서 빠르게 마련하고, 모듈러 디자인 운영체계를 갖추고 실행을 한 후에 최적화를 보완하라고 권합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결국 성과를 내는 건 모듈러 오퍼레이팅 후이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실행을 해야만 성과를 낼 수 있는데, 모듈러 아키텍처링에 너무 많은 시간을 쏟게 되면 성과를 내는 시간이 늦어지고, 그만큼 활동의 동력을 잃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모듈러 아키텍처링을 강조해야 하는 경우는 언제일까요?
모듈러 디자인 첫 도입 시점입니다.
모듈러 디자인의 개념이 잡히기 전에는 오퍼레이팅 자체에 진입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최소한의 준비 과정을 거친다는 의미에서 모듈러 아키텍처링을 거칩니다.
그마저도 너무 시간을 많이 쏟아선 안됩니다. 빠른 실행을 위해서는 최단 시간에 모듈러 아키텍처링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많은 자원을 쏟아야 합니다.
이번 글에서 걱정하는 부분은 모듈러 아키텍처링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할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점입니다. 모듈러 디자인에서 모듈러 아키텍처링은 가장 중요한 활동 중 하나입니다.
그렇지만, 현실에서는 모듈러 아키텍처링에만 몰입하는 것을 기다려주는 회사가 거의 없기 때문에 경험 상 가장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는 방안을 제시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