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이 꺼져가는 시대의 마지막 실험
헤일메리(Hail Mary)는
성모 마리아에게 도움을 청할 정도로 절박한 상황에서 던지는 마지막 시도를 의미합니다.
이 책의 제목인 프로젝트 헤일메리 역시 같은 맥락입니다.
인류 절멸이라는 극단적인 위기 속에서, 단 한 번의 가능성에 모든 것을 거는 시도.
말 그대로, 인류의 운명을 건 마지막 승부수입니다.
주인공 라이랜드 그레이스는 우주선 안에서 혼자 깨어납니다.
자신이 누구인지, 왜 이곳에 있는지 전혀 기억하지 못한 채
옆에는 이미 죽음을 맞이한 것으로 보이는 두 구의 시체가 놓여 있습니다.
이 낯선 상황에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소설은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전개됩니다.
기억을 잃은 상태에서 시작된 현재의 이야기와,
조금씩 복원되는 기억 속 과거의 이야기가 교차되며
독자와 주인공은 동시에 퍼즐을 맞춰 나가게 됩니다.
이 소설은 크게 두 개의 흐름으로 구성됩니다.
과거의 이야기는 질문에서 시작됩니다.
나는 누구인가,
왜 이곳에 있는가,
그리고 이 죽어있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주인공은 기억을 하나씩 떠올리며
자신이 어떤 상황에 놓였는지를 이해해 갑니다.
이 과정에서 독자는
프로젝트 헤일메리가 왜 시작되었는지,
그리고 주인공이 어떤 선택을 통해 이곳에 오게 되었는지를 알게 됩니다.
현재의 이야기는 더 직접적입니다.
지구는 ‘아스트로파지’라는 미지의 생명체로 인해
태양 에너지를 빼앗기고 있고,
그 결과 인류는 멸망의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그리고 그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가능성이
지금, 이 우주선 안에 있는 자신에게 달려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등장하는 또 하나의 존재,
외계 생명체 ‘로키’.
그 역시 같은 문제를 겪고 있고,
결국 두 존재는 서로 다른 종족임에도 불구하고
협력이라는 선택을 하게 됩니다.
조우에서 시작해
이해, 소통, 그리고 우정으로 이어지는 과정은
이 소설의 가장 인상적인 축입니다.
이 소설은 분명 SF입니다.
과학 교사인 주인공의 1인칭 시점으로 서술되기 때문에
상당한 분량의 과학적 설명이 등장합니다.
자칫하면 어렵고 무겁게 느껴질 수도 있는 구성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놀라울 정도로 쉽게 읽히고,
몰입감이 매우 높습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과학이 목적이 아니라
이야기를 설명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이 작품은 이미 영화화되었고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의 저자는
The Martian의 원작자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마션”을 읽었을 때 느꼈던
과학적 문제 해결의 재미와 인간적인 이야기의 결합을 떠올린다면,
이 작품 역시 같은 기대를 갖고 읽을 수 있습니다.
“나는 과연 마지막 순간에 주인공처럼 선택을 할 수 있을까?”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단순한 SF가 아니라 우정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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