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법론과 컨텍스트
모듈러 디자인 사례 연구와 함께 살펴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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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23. 2022
컨설팅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시점에는 해당 고객사가 가지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이론이나 방법론을 사전에 선택합니다. 물론, 고객사의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기 전이기 때문에
해당 이론이나 방법론이 적확한 솔루션이 될지는 모르기 때문에 가설을 세웁니다.
그리고, 명확히 문제를 파악한 후에 해결 방안을 설정하고 방법론을 조정을 하는데, 프로젝트 전에
어느 정도 파악하고 들어가긴 했지만, 아예 다른 해결책이 필요한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고객에게 맞는 해결책을 찾기 위해서 파악해야 하는 것이 바로 컨텍스트입니다.
한글로 하면 고객사 상황 정도가 될까요?
컨설팅은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책을 만드는 과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컨텍스트를 파악하는 것이
컨설팅의 핵심이 됩니다. 논리적 사고, 퍼실리테이션 등 일반적인 컨설팅 역량이 바로 컨텍스트를
파악하기 위한 역량입니다.
그렇다면, 컨텍스트만 있으면 되는가? 컨텍스트를 파악하는 것이 핵심이긴 하지만,
문제만 정의하고 해결책을 내놓지 못한다면 고객이 원하는 답을 주지 못하는 것이 되겠죠.
그래서, 컨텍스트 파악한 후에 해결책을 내놓을 수 있는 도구들이 필요한 데 그것들이 방법론, 이론들입니다.
“컨텍스트를 파악한 후에 방법론이나 이론을 찾으면 되지 않냐?”
물론 가능할 수도 있겠죠. 그런데, 프로젝트는 한정된 기간 내에 완료를 해야 하는 것이므로 귀납법으로 수행하기엔 제약이 많습니다. 그래서 사전에 방법론을 가설로 준비해놓고 컨텍스트를 파악하여 방법론을 그것에 맞게 보완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자, 여기서 잠깐 이야기를 돌려서
모듈러 디자인은 이론이자 방법론입니다.
고객사마다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론입니다.
그렇다면, 몇 개 사례를 보고 어떤 컨텍스트로 모듈러 디자인을 다르게 사용했는지 볼까요?
첫 번째 사례는 제네시스 GV60의 전기차 모듈러 플랫폼 적용 사례입니다. 해당 기사에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없지만, E-GMP (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적용한 전기 차종인 GV60의 특징에 대해서 담고 있습니다.
제네시스 사례는 어떤 컨텍스트를 담고 모듈러 디자인을 이용했을까요?
신규 자동차 아키텍처인 E-GMP는 향후 출시될 전기차에 공통으로 사용하고자 개발했을 겁니다.
차종이나 차급과 관계없이 최대한 물량을 소화시켜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기 위해서 모듈러 디자인을 적용했겠죠?
https://www.topspeed.com/cars/10-things-that-make-the-genesis-gv60-ev-an-evolutionary-masterpiece-ar197249.html
두 번째 사례는 방위 산업에서 모듈러 디자인을 이용한 사례입니다. 방위 산업의 제품의 개발 기간이 짧게는 5년에서 10년 이상까지 이어지고,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개발하는 것보다 한번 개발한 제품을 오랫동안 활용하는 구조입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개발한 제품은 고객마다 조정과 수정 작업을 거쳐서 고객 맞춤화 되는 특성을 갖습니다. 원활하게 조정 (Configuration)과 수정 (Modification)을 고객마다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모듈러 디자인을 활용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https://bulgarianmilitary.com/2022/08/20/uac-builds-4-su-75-checkmate-prototypes-and-an-unmanned-vers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