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성의 특징, 경영 관점에서
복잡성 (Complexity)이란 무엇인가
[1] 복잡성은 시스템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속성이다.
시스템을 구성하고 있는 요소, 요소 간의 관계 등으로 만들어지는 고유의 속성 중 하나로, 복잡성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시스템을 변화해야 한다.
[2] 시스템의 구조가 바뀌지 않는 한 시스템이 가지고 있는 복잡성의 총량은 동일하다.
근본적이고 급진적인 방법이 아니라면, 한 영역에서 줄어든 복잡성은 다른 영역에서 보충하게 된다. 즉, 풍선 누르는 것처럼 한쪽에서 부풀어오는 것을 누르면, 다른 쪽에서 튀어나오게 되는 식으로 총량은 줄어들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전체 시스템의 최적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3] 기업이 가지고 있는 복잡성은 성장의 부산물이다.
기업이 성장을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복잡성도 증가하게 된다. 복잡성이 문제가 되는 것은 성장하는 시스템을 대상으로 할 때이다.
[4] 복잡성이 시스템에 악영향을 미치는 경우는 복잡성의 수준이 시스템의 역량을 넘어서는 경우이다.
복잡성이 항상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복잡성이 시스템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복잡성의 수준이 시스템이 가지고 있는 역량의 수준을 넘어설 때이다. 유사한 수준의 복잡성을 가진 두 기업이 있다면, 그것을 관리하는 역량 수준에 따라서 그 성과가 결정된다. 그런 의미에서 모듈러 디자인 활동은 역량 관점에서도 추진되어야 한다.
[5]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관리하고자 하는 복잡성은 “Variety-induced Complexity”이다.
복잡성을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그중에서 우리가 관리할 수 있고, 관심을 가져야만 하는 복잡성은 Variety으로 인해서 발생하는 복잡성이다.
[6] 복잡성을 관리하는 방법은 Variety를 줄이거나, 시스템의 구조를 바꾸는 것이다.
복잡성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시스템을 구성하는 요소의 수, 종류를 줄여서 복잡성 자체를 줄이거나, 복잡성 자체가 산출되는 시스템의 구조를 바꾸는 것이다. 전자의 대표적인 활동이 3S이고, 후자의 대표적인 활동이 모듈러 디자인이다.
[7] 복잡성은 방향성에 대한 주제이고, Variety는 실행에 대한 주제이다.
복잡성은 그것으로 인한 결과로만 인지가 가능하지만, 이해하거나 측정 또는 예측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다만, 개선 활동의 방향성은 복잡성을 통해서 정의할 수 있다. 실행은 복잡성의 원인이 되는 Variety을 대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8] 복잡성은 절감 대상이지만, Variety는 절감 대상이 아니라, 최적화의 대상이다.
같은 성과를 낼 수 있다면, 복잡성은 최소가 될수록 바람직하며, Variety는 최대, 최소의 방향성을 갖지 않는다. 제품 수가 많다고 기업에 유리한 것이 아니며, 제품 수가 적다고 기업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것이 아니다.
[9] 기업이 가지고 있는 복잡성을 절감하기 위해서는 제품, 프로세스, 조직 등 전반적인 영역에서의 개선이 필요하다.
기업의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유지하면서도 기업이 가진 복잡성을 절감하기 위해서는 제품, 프로세스, 조직 등의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