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전략, 모듈러 디자인보다 선행해야 할 것은...
당장 우리 회사에 플랫폼 전략, 모듈러 디자인을 어떻게 도입하느냐고 묻는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이와 같은 질문을 받을 때마다 먼저 묻고 싶은 질문이 있지만, 상황 상 묻지 않곤 합니다.
그것은 “귀사의 명확한 제품군 운영 전략이 있습니까?” 입니다.
플랫폼 전략이든, 모듈러 디자인이든 정확히는 현재 또는 미래의 제품군을 어떻게 하면 좀더 “효율적”으로 운영할 것인가에 대한 솔루션 중 하나입니다. 즉, 명확한 제품군 운영 전략이 있다는 전제하여 플랫폼 전략이든, 모듈러 디자인이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겁니다.
우리 공간 축으로 다수의 모델을 운영할 것이고, 시간 축으로 이런 모델의 변화를 운영할 것인데,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지 궁금하다고 하면 좀더 쉽게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무작정 플랫폼 전략을 도입하고 싶다. 모듈러 디자인을 도입하고 싶다는 것은 일을 순서 없게 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가끔씩 이렇게 답변을 하면 제품군 운영 전략은 우리의 역할이 아니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도 아니다라는 대답을 받을 때가 있는데, 중요한 건 모듈러 디자인을 도입하는 게 아니잖아요?
이후 몇 편의 글은 사례를 통해서 효율적인 제품 운영이란 무엇인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다른 회사의 제품 운영 현황을 살펴보는 것만큼 제품군 운영 전략을 공부하는 방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전략 그 자체, 전략적 의도를 직접 알아내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현황을 통해서 유추하고 추정하고자 합니다.
사례를 직접 살펴보기 전에 다음 사항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시간 축, 공간 축의 제품의 변화는 무엇인가?
동일한 시간 축에서, 공간 축에 벌어진 모델 간의 차이는 무엇인가?
시간 축으로 일어나는 모델 간의 차이는 무엇인가?
시간 축, 공간 축으로 일어나는 모델 간의 변화를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는가?
마지막 질문이 플랫폼 전략과 모듈러 디자인에 대한 답변입니다.
다음 글부터 본격적으로 사례 중심으로 효율적인 제품 운영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맛보기로 다음 글부터 상세하게 사례로 살펴볼 제품의 2001년~2007년도의 변화를 소개합니다. 글씨가 안보이죠?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다음 글부터 쪼개서 살펴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