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로 보는 효율적인 제품 운영 (3-2)

‘08~’14년 애플 모델 운영 현황

by 심야서점



※ 본 글에서 사용한 데이터의 출처는 2001~07년까지의 애플 결산 보고서와 나무위키입니다. 특히, 나무위키에 있는 소중한 자료가 없었다면 본 글을 작성할 수 없었을 겁니다.

※ 본 글의 기본은 데이터를 통한 추정입니다. 고로 틀린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단, 애플 결산 보고서에 나온 내용은 팩트로 보고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 특정 제품 또는 산업 자체보다 제품 운영에 대한 효율성이 주제입니다. 스마트폰, 태블릿에 상세 기술에 대해서는 일반인 이상의 지식이 없습니다. 제가 관심 있는 부분은 모델을 어떻게 운영했는가, 어떻게 효율적으로 운영했는가입니다.

※ 모델의 출시 시점은 쉽게 알 수 있으나, 단종 시점은 없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럴 경우는 차세대 모델이 출시되는 시점을 이전 세대 모델의 단종 시점으로 가정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도 iPhone의 사양 변화에 대해서 다음 질문을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공간 축: 모델군 간 파생은 무엇으로 이루어졌는가?

2. 시간 축: 모델군은 어떤 기준으로 변화가 이루어졌는가?

3. 공간 축: 모델군 내에서 변화하는 사양은 무엇인가?

4. 제품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효율화 노력


1. 공간 축: 모델군 간 파생은 무엇으로 이루어졌는가?


iPhone 라인업에 변화가 생긴 것은 ‘14년부터입니다.

iPhone 단일 모델에서 iPhone plus 모델이 더 생긴 거죠.


그렇다면 살펴볼 부분이 있죠. 사양 상 어떤 변화가 있는지 확인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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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모델의 사양을 비교한 걸 보면, 차이는 다음과 같이 명확합니다.


화면 크기를 4.7인치에서 5.5인치로 키운 것

그에 맞춘 것인지 모르겠지만 GPU 클럭 수를 높인 것

배터리 용량을 키운 것

최대 내장 메모리 용량의 차이


그 외에 MPU를 포함한 주요 컴포넌트는 동일합니다.


제품의 성숙도가 올라가면, 고객의 요구사항 수준도 높아지고 다양해집니다. 첫 번째 다양화의 시도는 색상이었고 이것은 모델 내에서 대응을 했습니다. 다음 다양화의 시도는 디스플레이 크기로 폼 팩터가 달라져야 하므로, 모델 간 파생으로 대응을 합니다.


2. 시간 축: 모델군은 어떤 기준으로 변화가 이루어졌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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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축으로 모델의 변화를 살펴보면, 가장 눈에 띄는 건 MPU가 매 모델마다 바뀐다는 점입니다. 스마트폰의 주요 성능을 담당하기 때문에 세대별로 변경되는 건 당연하다고 볼 수 있겠죠. 그리고, 초기 iPhone에는 MPU의 설계를 외부에 맡겼다가 내부 설계로 전환했다는 점도 유념해야 합니다. 제품의 핵심 컴포넌트는 내재화를 해야 시스템 전체의 최적 성능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비용 측면에서도 외부에 휘둘리지 않고 개선할 여지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MPU처럼 세대별로 변화하지 않지만, 메모리나 디스플레이, 카메라 성능도 모델 간의 주된 변화 중 하나입니다. MPU와 달리 설계에 직접 많은 비중을 둘 수 없기 때문에 구매력을 이용한 가격 변화에 사양이 바뀌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배터리 용량도 지속적으로 향상이 되면서도 무게는 전체적으로 줄어드는 방향을 갖습니다.

그 외에 센서 등의 하드웨어 개선도 세대 간의 변화이지만, 가장 중요한 변화는 하드웨어가 아닙니다.

바로 운영체계의 변화입니다. 사실, 운영체계는 iPhone 자체의 발전 방향에 보폭을 맞추고 있으나, 독립적으로 발전 방향을 갖습니다.


애플의 운영체계 관련된 내용은 따로 살펴볼 예정입니다.


3. 공간 축: 모델군 내에서 변화하는 사양은 무엇인가?


모델군 내에서 변화하는 사양은 내장 메모리와 색상입니다. 특히 색상은 2012년부터 종류가 늘어나게 됩니다. 보통 사용자가 늘어나고, 매출이 늘어날 시점에 모델 종류도 늘어나게 됩니다.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맞추려는 노력으로 종류가 증가하게 되죠.


4. 제품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효율화 노력


자, 그렇다면 애플은 세대 간의 모델 변화, 모델 간의 파생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했을까요?


첫 번째는 운영체계를 통합한 겁니다. iPhone 세대별로 지원을 받는 운영체계 최종 버전은 다르지만, 동일한 운영체계로 이전 세대, 동 세대의 모델을 모두 커버할 수 있습니다. 그만한 장점은 없습니다. 모델 별로 따로 관리해야 하는 소프트웨어 영역을 최소화함으로써 개발 로드를 줄일 수 있는 것이겠죠.


그리고, 동세대 내의 iPod touch, iPhone, iPad은 동일한 MPU를 사용합니다. 물론, iPod의 경우는 정확히 같은 MPU가 아닌 파생 모델로 봐야겠지만요. 동일 세대 내 여러 모델에 적용하기 때문에 성능, 품질, 비용이 중요하기 때문에 내재화를 했겠죠?


실제로 스마트폰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 가장 많은 리소스와 가장 많은 기간을 소요하는 영역이 소프트웨어라고 합니다. 그래서, 자체 운영체계를 가지고 있는 애플과 구글이 배포하는 안드로이드를 기다려야 하는 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사와는 거기서부터 차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겠죠. 게다가 하드웨어 변화와 소프트웨어 변화를 동기화할 수 있으니, 어떤 회사보다도 효율적으로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겠죠.


이번 글은 여기서 마치고, 다음 글은 iPad에 대한 변화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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