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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러 아키텍처의 가치는 계획과 실행에서 나온다

어두운 곳에서 물건을 잃어버리고, 가로등 아래에서 물건을 찾는 격..

by 심야서점

단일 모델에 대해서 모듈러 아키텍처를 정해놓고, 이것이 제대로 정의한 것이 맞냐고 물으면 난감합니다. 누차 말하지만, 모듈러 아키텍처는 제품군 아키텍처의 한 종류입니다. 그 가치는 여러 모델 사이에서 발현이 됩니다.


단일 모델을 가지고 아키텍처를 정해놓고, 앞선 아키텍처보다 성능이 뛰어나고 원가가 절감되고 생산성도 높다고 백날 떠들어봤자, 반 쪽짜리 결과물일 뿐입니다. 이런 것들이 뛰어나다고 이야기하는 건 제품군 아키텍처가 아니라, 제품 아키텍처에 대한 평일 때 가능합니다.


제품군 아키텍처는 어떻게 하면 제품군, 즉 모델들을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한 결과물입니다. 즉, 제대로 된 제품군 아키텍처, 모듈러 아키텍처라면 성과를 이렇게 평가해야 합니다.


이 아키텍처는 현재 몇 종류의 모델을 대응할 수 있습니까?

모델 간의 공용화는 어느 수준까지 가능합니까?

향후 몇 년 간 아키텍처 유지가 가능합니까?

세대 간 재사용은 어느 정도 수준이 됩니까?

본 아키텍처를 사용하면 모델 별로 개발하는 데 소모되는 리소스와 비용은 어느 정도 줄어듭니까?

개발하는 기간은 어느 정도 줄어듭니까?

전체 모델을 대응하는데 Total Cost는 줄어듭니까?

개별 모델의 경쟁력을 해치진 않습니까?


감이 오시나요? 모듈러 아키텍처를 평가하려면, 공간 축으로, 시간 축으로 사고의 범위를 확대해야 합니다. 단일 모델, 단일 시점에 머물러서 모듈러 아키텍처를 생각하면, 똑같은 답만 나올 겁니다.


그래서, 모듈러 아키텍처를 제대로 평가하기 위해서는 다세대 모델군 계획이 필요합니다.

해당 계획에 모듈러 아키텍처가 대응할 수 있는 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제대로 된 계획에서 제대로 된 아키텍처가 나옵니다.


그런 다음은 남는 건 철저한 실행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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