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언니의 마음은 노랑색일까?
문밖에 망고 상자가 보인다.
보낸 사람을 보지 않아도 누군지 알 수 있다.
얼마나 달콤할까?
설레는 마음으로 상자를 열고, 하나씩 살짝 눌러본다.
앞의 두 개는 오늘, 나머지는 며칠 더 후숙을 해야 달콤함이 더할 것 같다.
망고의 진한 노란색만큼, 내 마음에도 빛이 들어온다.
망고를 소중하게 정리한 후, 큰언니에게 감사 메시지를 보낸다.
엄마가 2년 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한 후,
언니는 자주 망고를 보낸다.
아마 병원에서 엄마가 맛있게 드시던 모습이
언니 마음에 남았나 보다.
평소 살갑지 않은 언니지만,
망고에는 언니의 마음이 담겨 있다.
그래서 우리 집에서는 흔한 망고도
세상 귀한 과일로 대접받는다.
잘 익은 망고를 담은 접시를 들고,
나는 오늘도 말 없이 마음을 전하는 우리 큰언니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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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및 그림은 직접 촬영/생성하거나 AI 도움을 받아 구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