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임브리지에서 내가 배운 것

"3시 반에 티타임을 갖는 것 말고"

by 김태강

케임브리지라는 학교의 이름을 처음 접한 건 아주 어렸을 적으로 기억한다. 국민도서였던 <먼 나라 이웃나라: 영국 편>을 읽으면 초반에 케임브리지 대학교가 잠시 언급되는데 그 당시만 해도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대학교 중 하나라는 것만 알게 되었다. 근대 물리학의 아버지 아이작 뉴턴, 생물진화론의 찰스 다윈, 이미테이션 게임의 앨런 튜링,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영국의 왕세자 찰스 윈저 등 한 번쯤 들어봤을 만한 인물들을 수없이 배출해낸 명문 학교. 한마디로 나와 전혀 상관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그 학교의 졸업장이 지금 우리 집 어딘가에서 떠돌아다니고 있다. 이렇게 삶이란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고, 이러한 경험들을 통해서 누구든 노력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라는 Mental model을 내 머릿속 어딘가에 심을 수 있었다. 그리하여 오늘은 케임브리지를 다니면서 가장 크게 느꼈던 점들에 대해서 다뤄볼까 한다. 특히 이제 막 대학 생활 혹은 사회생활을 시작하려는 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다.



케임브리지에서의 첫날이 잊히지 않는다. 작은 대학 도시이지만 생각보다 건물들이 여기저기 있어서 찾기도 힘들고, 도시 내에서는 자전거와 버스로만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람들로 북적북적했다. 그 당시 구글맵이 그렇게 잘 정착한 시대가 아니었기 때문에 (생각보다 그렇게 오래전 이야기는 아니다) 겨우 강의실을 찾아갈 수 있었고, 그때 마주했던 교수님은 필자가 어려서부터 상상했던 교수님이 아니었다. 정장을 입고 날렵한 인상과 딱딱한 어투로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우리 교수님의 머리 색은 보라색이었고 팔에는 문신이 가득했으며 화장은 "Emo style"과 같이 아이라이너를 본인의 눈 크기만큼 칠하셨었다. 교수님은 다른 의미로 굉장히 카리스마가 있으셨고 강단에 올라가 인사를 건네는데 순간 눈에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간결하게 필요한 내용들만 쉽게 설명해주셨는데 그때 나오는 아우라가 대단했다. 본인에 대한 자신감도 대단했고 약 한 시간 동안 설명을 해주면서 거의 웃지 않았다. 허나 흥미로운 것으로는 설명을 열심히 해주시다가 시곗바늘이 10시 반을 가리키자


자 우리 모두들 티타임 갖은 후에 다시 만나죠. 차는 3층에 준비되어 있습니다.

라며 굉장히 쿨하게 강의실을 나섰다. 영국의 티타임 문화야 여러 미디어를 통해서 들었지만 실제로 런던에서 생활하면서 본 적은 없었다. 하지만 케임브리지에서는 어떤 강의를 하다가도 10시 반과 3시 반이 되면 모든 펜을 내려놓고 홀린 듯이 3층으로 올라간다. 그리고 그곳에 테이블에 둘러앉아서 따듯한 홍차와 비스킷을 마시면서 휴식을 취하는데 처음에는 이게 실화인가...라고 했지만 적응을 해보니 잠시 친구들과 학교 외 이야기도 나누고 정신없이 공부를 하다가 잠시 모든 것을 내려놓을 수 있는 시간이라서 참 좋았던 것 같다. 다행히도 졸업 후 한국을 가보니 한국에는 커피타임이라는 문화(?)라는 게 잘 정착이 되어 있었는데, 다름이 아니라 선배 동료들과 일하다가 잠시 숨을 돌릴 틈이 필요하다면 커피를 사서 다 같이 산책을 하거나 잡담을 나누면서 스트레스 조절을 하기도 했다 (그렇다. 땡땡이다).


어렸을 때부터 참 궁금한 게 있었다. 정말 좋은 학교는 어떤 것들을 가르칠까? 사람과 사람이 차이가 나봤자 얼마나 차이가 난다고 그 학교에서는 얼마나 대단한 것을 얼마나 잘 가르칠까 라는 호기심이 항상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막상 경험을 하고 보니 말할 수 있는 것으로는 실제로 가르치는 내용이 말도 안 되게 어려운 내용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느 공과 대학에 가도 배울 수 있는 내용들을 배우는 것이기에 (물론 그 후 석박사 연구를 통해서 조금 달라질 수 있겠지만)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가장 큰 차이는 교수들의 전달력이라고 생각한다. 필자의 경우 런던에서 학부를 다녀온 후였고 재작년에 MBA를 다녀왔으니 나름 비교할만한 대상이 꽤나 많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비교해보면 확실히 케임브리지 교수들은 저마다 확실한 스타일로 본인이 가르치고자 하는 내용들을 정확하고 간결하게 전달한다. 여기서 느낀 것은 교수들의 스펙이 중요하다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스펙이 좋지만 좋은 교수가 아닌 사람들도 많이 봤기 때문에 스펙보다 학생으로서 더 중요한 것은 이 교수가 얼마나 좋은 전달력을 가지고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을까이다.



케임브리지에서는 뛰어난 친구들과 함께 어렵고 복잡한 프로젝트들을 많이 진행했다. 예를 들어 정유 회사인 Shell과 함께 Biofuel (그 당시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받던)과 관련하여 미국 정부 Incentive strategy 수립을 하였고, 식수가 없어 고생하는 사람들이 바닷물을 식수로 변형할 수 있도록 담수화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서로 의견을 나눠가며 많은 것을 배웠고 내 의견을 피력하며 조금 더 성숙해지는 시기가 아니었나 싶다. 하지만 오늘은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필자는 졸업 후 그 당시 배웠던 것을 사용할 일이 거의 없었고 심지어 기억 안나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래서일까, 학교 역시 코스 설명에 있어서 "우리는 너희들에게 화학공학을 가르칠 것이야"가 아닌 "다양한 문제를 마주 했을 때 어떠한 방식으로 문제를 바라볼 것이며 어떻게 해결해나갈 것인지를 가르쳐줄 것이다"였다. 말 그대로 설명하기 어렵지만 "생각하는 방식"을 가르쳐주는 전공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그 덕분에 회사 생활을 하면서도 어려운 문제에 봉착했을 때 어떤 방법으로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방법들을 구상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많은 사람들은 "겨우? 그렇게 고생해서 들어간 학교에서 그게 다야?"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졸업 후 사회생활, MBA 덕분에 다시 돌아간 학생 생활과 그 후 이어지고 있는 사회생활까지 오는데 무엇보다 큰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 이번 주 투자와 관련되어 룩셈부르크를 찾은 지인과 맥주를 마신 적이 있다. 다양한 산업에 투자를 하고 계시는 이 분은 "21세기에 가장 필요 없는 능력이 뭔 것 같아? 바로 암기 능력이야. 더 이상 기억을 잘한다고 높게 평가받는 세상은 아닐 거야"라는 말을 해주셨다. 일리가 있는 말이다. 컴퓨터에서 Google이나 Ctrl + F만 잘 활용하면 원하는 정보를 1분도 안되어 찾을 수 있는 이 세상에서 과연 암기를 얼마나 하느냐가 중요할 것인가? 회의실 중간에 Amazon Echo를 놔둔 다음 "알렉사. 유럽 2019년 1분기에 적용된 이탈리아 세법에 대해서 설명해줄래"라는 식으로 AI나 다른 방식을 통하여 세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윗사람들이 물어볼 때 바로 대답하는 사람이 계속해서 인정받는 세상은 유지될 것이다. 또한 다양한 정보를 우선 이해를 하고 있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도 맞다. 하지만 이제는 암기보다는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과 해결 능력이 더 중요시되는 세상이다 보니 학교 역시 이 중요성을 알고 그쪽에 더 많은 포커스를 두는 것 같다.



그런데 오늘 필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들은 윗 내용들이 아니다. 사회생활과 학교생활을 하면서 내게 중요한 것은 무엇이었고, 정말 친한 동생들에게 전달해줄 수 있는 메시지가 무엇인가 라고 깊이 고민해 봤을 때 생각나는 이야기들이다.


첫 번째, 기본을 무시하지 말아라.

케임브리지에서 리포트를 제출하게 되면 작지만 항상 따라오는 채점 기준이 있다. 그것은 바로 글의 완벽성이다. 내용이 얼마나 풍부하고 좋은 콘텐츠를 갖고 있냐라는 질문이 아니다. 다만 이 글을 읽었을 때 과연 이 글의 기초는 잘 지켜졌냐이다. 말도 안 되는 문법을 사용하지는 않았는가? 구두법은 제대로 활용하여 글을 읽는 독자들이 쉽게 읽을 수 있게 만들었는가에 대한 기준이다. 한 번은 이 채점 기준에 대하여 교수님께 질문을 한 적 있다. 이때까지 다른 리포트들을 제출했지만 이렇게 깐깐하게 문법이나 구두법들을 확인하고 점수까지 매기는 것은 처음 보는 것 같다고 말이다. 그러자 교수님께서는


기본을 무시하지 말아. 네게 이 글은 단순한 과제겠지만 다른 사람들이 바라봤을 때는 그 글은 바로 너야. 네가 얼마나 훌륭한 글을 적었던지 기본이 안되어 있다면 과연 올바른 평가를 받을 수 있을까?

별 것 아닌 것 같은 차이에서도 남들은 당신을 비교하게 된다. 콘텐츠만 좋으면 되지 굳이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해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기본을 잘 따르지 않으면 그 좋은 콘텐츠도 안 읽힐 수 있을 것이고 또한 읽기 어려운 안 좋은 콘텐츠로 전락할 수 도 있다. 사회생활을 해보다 보면 많이들 느끼겠지만 한 번 읽고 사장님이 손뼉 치며 "김대리 수고했네. 정말 우리 회사의 미래를 책임질 먹거리를 자네가 찾았구먼"라는 정도의 콘텐츠를 적을 일들은 없다. 그렇기에 비슷한 콘텐츠에서 적어도 자신을 확실하게 각인하기 위해서라면 본인의 글, 파워포인트, 이메일 등 모든 면에서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라. 아마존에 입사하고 첫 글에 대한 매니저의 피드백을 받은 적이 있다. 그랬더니 그는 메일에서 "좋은데, 앞으로 어떤 단어는 무조건 대문자로 시작하고 첫 번째 문단의 Spacing은 이 걸로 지정하고 각도는 저 걸로 했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듣는데 사실 기분이 좋았다. 회사에서 기본으로 통하는 글의 포맷을 이렇게 쉽게 배웠구나 라는 점에서 고마운 마음도 들었고 이렇게 기본에 깐깐한 상사이니 배울게 많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그 덕분에 내 글 역시 많은 변화가 있었고 2018년도 Performance feedback 중 자주 등장했던 칭찬들이 "그의 글은 읽기가 쉽고 잘 정리되어 무슨 일이든 맡겨도 안심이 된다 (I am confident that he is on top of his work)"였다. 귀찮을 수 있는 기본을 지키는데 걸리는 시간은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는다. 글을 제출하기 전 본인이 생각해놓은 포맷에 적합한 글인지, Typo는 없는지, 문법적으로 너무 복잡하게 쓴 글을 없는지 등 10분의 투자에서 돌아오는 outcome은 기대의 이상일 것이다.



두 번째, 배움을 멈추지 말아라.

사회생활을 시작해보면 그 누구라도 깨닫게 될 것이다. "나는 아직 아는 게 아무것도 없구나". 복사를 할 줄 모르던 장그래 인턴사원과 같이 우리는 다시 한번 어린아이가 되어 모든 것들을 새로 배워야 한다. 열심히 선배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별 것 아닌 일이지만 시켜주면 열성을 다해서 마무리하는 시기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그게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사람은 나태해지기 시작한다. 본인이 어느 정도까지만 일을 하면 되는지 알게 되었기에 더 이상하려고 하지도 않고 예전만큼 열심히 배우려고 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이 부분이 사회생활에 가장 큰 트랩이 아닐까 싶다. 특히 21세기와 같이 급변하는 세상에서 배움을 멈춘다는 것은 본인의 커리어를 포기하겠다 라는 것과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필자가 이야기하는 배움이 회사가 끝나고 토익학원을 등록해서 밤새도록 공부하라는 것이 아니다. 다만 주변에 있는 사람에게 배울 점이 없는지 끝없이 고민하고 듣고 생각해라. 케임브리지 교수님께서 일전에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함부로 대하지 말아라. 그 사람이 어느 순간 너의 상사로 나타날 수 있을 것이다. 그 사람을 존중하고 항상 배울 점이 없는지 생각해라". 어떻게 보면 맞는 말인 것 같다. 상대가 누가 되었던지 그 점이 좋은 점 혹은 나쁜 점일 수도 있지만 우리는 끊임없이 배워야 한다. 임 부장님은 발표를 잘하니까 어떤 방식으로 발표를 구성하는지에 대해서 고민해봐야 하고, 이 차장님은 이메일을 정말 간결하게 적으니 그의 방식을 따라 해 보는 것은 어떨까. 이런 식으로 남들을 벤치마킹하고 본인은 어떤지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 그렇게 하다 보면 몇 년이 지나도 본인의 부족한 부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고 이 것을 채우기 위해서 수많은 노력을 할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하다 보면 누구보다 뛰어난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아마존에 입사하고 매니저 역시 비슷한 말을 한 적 있었다. 한 번도 미국 회사에서 일해본 적 없는 필자에게 가장 좋은 방법은 Copying (so called bench marking)이라고 했다. 매니저 본인 역시 아직 부족하기 때문에 일하는 방식에 있어서 각 롤모델을 갖고 있는데, 발표는 A팀의 누구, 글은 B팀의 누구, 네트워킹은 C팀의 누구라고 말해줬다. 그리고 그 사람들의 장단점들을 본인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 끝없이 고민하기를 추천한다.



세 번째, 겸손하고 또 겸손하고 또 겸손해라.

졸업식 전날 교수님을 찾아갔다. 자세히 적지 않았지만 수많은 에피소드들이 있었기에 나름 꽤나 친해져 있었고 졸업식이 끝나자마자 필자의 경우 바로 런던에 가야했기 때문에 작별의 인사를 하러 간 것이다. 교수는 졸업 후 어떤 일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 물어봤었고, 필자의 경우 운 좋게도 졸업 전 취직을 한 상태여서 입사할 예정이라고 말해줬다. 그랬더니 그녀는 환하게 웃으며


잘 됐다! 너는 이제 회사 들어가서 2년 동안 복사만 하는 거야. 회사를 바꿀 거라고 생각하지 말고 우선 일을 배워. 잊지 마 너는 복사만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일 해.

응? 처음 이 말을 듣고 무슨 뜻일까 라고 생각해봤는데, 그녀의 마지막 가르침은 겸손함이었다. 특히 조직생활에서 겸손함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누구나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결국에는 사람끼리 일을 하는 것임으로 서로의 관계를 형성해야 하고 또한 일을 가르쳐 주는 사람 역시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좋은 관계는 회사 생활의 최고 중요사항이다. 그렇기에 그녀는 내게 앞으로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살라며 마지막 인사를 건네주었고 지금 약 8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필자는 항상 겸손하고 동료들을 도와주기 위해서 많이 노력한다. "내가 왜 그런 일을 해야 해?"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적어도 초반에는 힘을 빼는 것이 맞다. 남들에게 먼저 도움을 줌으로써 배우는 것들도 많이 있을 것이고 상상하지 못했지만 그 사람들이 되려 더 큰 도움을 주게 되는 경우도 자주 목격했다. 물론 그냥 남들이 시키는 대로 일을 하라는 것이 아니다. 부조리한 업무를 받게 된다면 안 하는 것도 맞고 우선순위와 벗어나는 경우에는 충분히 잘 설명하여 일을 안 받는 것 역시 개인의 능력이다. 그 차이를 판단하지 못한다면 흔히 우리나라에서는 "호구 잡힌다"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는데 업무를 확실히 구분하고 호구 잡으려고 하는 사람들을 배제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조금 더 겸손하게 다른 사람들을 대하고 언제든 먼저 손을 뻗어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자. 분명히 그 배가 되는 도움을 나중에 받을 것이다.


케임브리지도 사람 사는 곳이다. 필자가 좋아하던 강이 흐르던 공원에는 자주 스티븐 호킹이 산책을 한다고 하였고 (실제로 본 적은 없었다) 자주 가던 태국 음식점에는 우리나라에서 경제 쪽 베스트셀러이신 교수님이 매일 같이 팟타이를 드시는 것을 보고는 했다. 우리도 다음 날 강의가 늦게 있으면 사람들과 만나서 술을 밤새도록 마셨고, 주말이 되면 축구 시합 준비에 정신이 없었다.


분명히 훌륭한 교수님들 아래서 많은 것들을 배웠고 복잡하고 도전적인 프로젝트들도 많이 진행했지만, 시간이 흐르고 지금까지도 기억 남는 것들은 위 세 가지가 아닌가 싶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모두가 하고 있지 않는 이 세 가지를 끊임없이 생각하고 고민하다 보면 분명히 더 좋은, 훌륭한 사람이 되어 있지 않을까 라는 결론을 내려본다.




매거진의 이전글명문대를 보낸 선생님의 작은 칭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