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A 지원서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건 GMAT 점수가 아닌 영문이력서"
영문이력서 (Resume)
현재 근무하거나 그전에 근무했던 기업들을 들어가기 위해서 작성했던 이력서가 모두 있을 것이다. 하지만 MBA 지원할 때 작성하는 이력서는 전혀 다르다. 어떻게 보면 국내 이력서와 요약된 경력기술서를 같이 적는다고 보면 가장 좋을 것 같다. 정해진 포맷은 없지만 구글에 쳐보기만 해도 MBA 레쥬메가 어떤 형식인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본인의 직무 경험, 학력, 그 외 활동에 대해서 적는데 정확하게 어떠한 일들을 했는지 짧은 문장으로 설명해야 한다. 학교별로 선호하는 포맷이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본인이 생각하기에 가장 어필을 잘할 수 있는 방향으로 작성을 해야 한다. 레쥬메는 어떻게 보면 지원서 내용 중에서 가장 중요하다. 입학사정관들은 대부분 1분 정도 레쥬메를 정독하는데 여기서 어필이 어떻게 되냐에 따라서 에세이를 더 심도 깊게 있는다고 한다 (학교에서 알려주기로). 우리들이 그렇게 걱정하는 GMAT의 경우 "얘 몇 점이지? 아 어느 정도는 되는구나" 하고 많이들 넘어간다고 한다 (학교에서 뽑은 평균 이상만 오케이. 물론 학교마다 다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레쥬메 작성은 무엇보다 중요하고 완벽하게 작성을 해내야 한다. 필자의 경우 영국에서 대학교, 대학원을 나왔기 때문에 레쥬메 작성과 관련해서 몇 가지의 트레이닝을 받았었다. 그 후 MBA 과정 중 Career service를 통해서 몇 번의 트레이닝을 추가적으로 받았기에 오늘은 그때 배운 점들을 공유하고자 한다.
1. Action verb의 중요성
레쥬메의 포맷을 확인했다고 가정하고 설명을 하겠다. 업무 경력을 쓰는 과정에 있어서 처음 사용하는 게 action verb이다. 어떠한 행동을 했을 때 사용되는 동사를 표현하는데, 특히 본인이 '주'가 되어 표현하는 동사들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레쥬메의 경우 본인의 경험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모든 문장에는 '내가' 한 일을 설명해야 하고, 그렇기 때문에 action verb로 꼭! 시작해야 한다. 필자도 레쥬메 쓸 때 가장 많이 사용했던 링크 (http://career.opcd.wfu.edu/files/2011/05/Action-Verbs-for-Resumes.pdf)를 참고 바란다. 그리고 현재 본인이 작성했던 첫 단어 중에서 action verb가 아니라면 같은 뜻을 가지고 있는 단어로 바꾸길 바란다. 읽었을 때 큰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국내 기업에서 일을 하는 경우 본인이 주체가 되어 업무를 하는 경우가 신입 때는 많지 않다. 대부분 위에서 알려주는 업무를 진행하기 때문에 막상 이력서를 쓸 때 뭘 적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한다. 특히 팀 단위로 진행한 일이고 본인은 신입 혹은 대리 초 정도의 경력인데 이걸 내가 이끌었다고 말을 해도 될까?라는 많은 고민들을 한다 (필자도 많이 했다). 그럴 경우 두 방법을 추천한다: 1) 단체로 진행한 프로젝트 중에서는 본인이 한 일들을 적고 그게 얼마나 영향력이 있었는지 적어라, 2) 위 링크에 나온 action verb 중에서 충분히 대체할만한 단어가 있을 것이다. 잘 찾아보자. 또한 책임은 위 부장님이 가지고 계셨을지 몰라도 업무를 진행하는데 본인이 드라이빙한 것들이라면 자신 있게 적어도 된다. 결국 실무는 본인이 담당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보자. 필자의 경우 제품 리콜을 담당한 적이 있다. 그때 같이 일을 진행한 타 부서 인원을 전부 포함하면 7명 정도 되었는데, 소속 후배 직원들은 아니었지만 진행되는 모든 업무를 정리한 게 필자였기 때문에 아래와 같이 표현했다. 추가적으로 해당 업무와 관련되어 정확한 예와 결과가 있다면 아래와 같이 적어주는 것이 좋다 (지어낸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과 같다).
Managed product recalls with a cross functional team of seven employees; delivered a recall remedy within five working days in 2016, which secured client relations with minimum compensation of XXX.
2. 수치를 보여줘라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이 많은 사람들은 레쥬메에 1분 이상 할애하지 않는다. 그렇게 때문에 눈에 보이는 수치들이 가장 효과적이다. 어떠한 행동에 대해서 설명할 때 결과를 수치를 보여주는게 이야기의 신빙성을 높일 수 있다. 이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 업무 경험에는 수치가 필요하다. 때론 기업과 비밀 서약서와 같은 서류를 작성해서 자세한 글을 적을 수 없는 경우들도 많이 있다. 그럴 경우에는 금액을 정확하기 기입하지 말고 상승률을 적는 방법도 좋은 방법이다.
예를 들어보자. 필자의 경우 신제품 개발 및 기존 제품 개선과 관련된 일을 했던 연구개발직에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제품을 개발해서 생산비를 감소시키는 업무들도 많이 했고, 그 덕분에 더 선명한 수치를 적을 수 있었다. 또한 해당 업무들은 필자의 상사나 후배 직원들과 같이 일을 진행했기 때문에 engineerd가 아닌 co-engineered라는 단어를 선택했다.
Reinforced quality of existing product lines by restructuring the devices; co-engineered electrode pattern, which reduced material costs by 3%, equivalent to US$ XXX annually
이런 식으로 표현을 한다면 아주 쉽게 작성자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다. 반드시 수치를 적어주자.
3. 학력에 너무 많은 부분을 할애하지 말아라
학력에 너무 많은 문장들을 할애할 바에 경력 부분 혹은 본인 설명 부분에 더 힘을 주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지원하는 많은 사람들의 이력서를 보면 대부분 최우수 학생 혹은 상을 받은 경력들이 있다. 물론 이런 부분들은 너무 좋다. 하지만 너무 많은 부분을 본인이 몇 점을 받았고, 반에서 몇 등했고, 상은 몇 개나 되고, 장학금은 얼마나 받았는지 등등의 내용으로 채워버린다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가장 하고 싶은 내용만 간단하게 적어주자. 줄여서 생긴 공백에 본인의 직무 경력 중 보여줄 수 있는 리더십 혹은 MBA 클래스 룸으로 가져올만한 특이한 경력을 써주는 것이 훨씬 더 Eye-catching 할 것이다.
4. 특이한 Personal interests는 항상 옳다
마지막에 Personal interests를 적는 것을 추천한다. 말 그대로 본인이 관심 있는 분야나 취미를 적어주는 것이다. 이는 읽은 사람들로 하여금 아 그 서핑 좋아하는 애, 에베레스트 등반한 애라는 식으로 확실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 몇 천 개의 이력서 중 높은 학점으로 졸업하고 좋은 회사에서 일을 하던 아이들 사이에서 튀는 방법 중 가장 좋은 것 같다. 게다가 추후 인터뷰를 하던 중 혹시라도 인터뷰어가 같은 취미를 갖고 있게 된다면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ice breaking이 될 것이고 인터뷰 자체도 잘 흘러갈 것이다. 본인만이 갖고 있는 특이한 취미가 있거나 관심 분야가 있으면 꼭 적어라.
5. 다른 사람에게 확인받아라
이 전에 에세이 설명한 것과 같이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읽어줘야 한다. 필자의 경우 나름 잘 쓴 레쥬메라고 생각을 했다가 주위 사람들에게 피드백을 받고 많은 것들을 고쳤던 적이 있다. 그 후 더 많은 피드백을 받고 싶어서 MBA 관련 블로그를 운영하시던 분에게 요청을 드린 적이 있다. 그분의 경우 개당 5만 원을 받고 컨설팅과 같은 피드백을 주셨는데, 돌려받은 피드백이 생각보다 별로여서... 돈 아깝다는 생각은 했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에게 확인을 받았던 점은 참 좋았던 것과 같다. 한 번은 GSB 입학 설명회를 갔다가 거기 졸업생 분께서 혹시 이력서 봐줄 사람이 필요하면 언제나 연락해라 라고 말씀해주셨다. 물론 염치없이 물어보기 그래서 감사의 인사만 드렸었는데 그분도 동일한 생각을 한 것과 같다. 항상 피드백을 받아라. 나빠질 일 없고 좋아지기만 할 것이다.
이력서는 지원서의 얼굴이다. 끝없이 고민하고 끝없이 고쳐서 완벽한 이력서를 쓰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