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터TK의 일주일간의 기록과 생각들을 날것으로 기록합니다(No AI).
이번주는 내부행사가 다양했네요.
*11월 3주 차 : 11/9~11/15일
1.B브랜드의 첫번째 라이브 방송 진행
11월 11일 11시! B 브랜드의 첫 네이버 라이브 방송.
상품구성과 소구 포인트 전략을 제일 먼저 짰다. 브랜드의 SKU가 많은 편은 아니고 팔리는 제품이 집중적으로 팔리는 구조라 방송용 구성과 가격을 짜는게 제일 먼저였는데, 이정도면 파격적인 가격 수준으로 진행했다.
그다음 방문 트래픽 확보 방법을 찾아봤다. 아무래도 전환광고 중심으로 Paid Media를 운영하다보니 대부분 광고는 검색광고에 의존한다. 그런데 방송 특성상 적합치는 않은 매체이고 해당 시간에 고객에게 집중적으로 노출할 수 있는 경로가 부족해서 몇가지 방법을 찾아보았다.
두가지 부분에서 결정한 건 우선 상품 구성은 건수를 늘리는 것보다 한번에 좀 더 긴 옵션을 구매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객단가가 높은 제품이라 Average Price보다 살짝 높은 수준에서 충분히 고객 혜택을 더 느낄 수 있는 수준으로 준비했다.. 시청자를 확보하는 건 기본적으로 자체 SNS, 블로그, 바이럴을 진행했고 앱서비스에서도 이벤트와 푸시/팝업으로 시청자와 댓글을 유도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매출액은 목표대비 143%! 고무적인건 방송 후 after 매출도 좀 더 따라오는 효과까지 발생했다.
많은 마케팅 활동중에 뭐가 가장 효과적이었을까?
매출 추이를 보면 네이버 톡톡 발송이 가장 효과적으로 보이는데 확실히 평소 브랜드에 관심있던 고객이라서인지 상품 구성에 경쟁력이 있다는 걸 금방 인지하는 것 같았다. 결국 얕게라도 브랜드와의 관계를 맺고 데이터를 확보하면 분명 이런 행사를 진행할 때 큰 도움이 되네.
2.농장 프로젝트 완료
농장주(?)님께서 연락이 왔다.
이번주에 배추와 무를 수확할테니 프로젝트를 오픈하자는 이야기였다. 10월에 미리 귀뜸을 하긴 했지만 올해 이상기온으로 배추와 무 크기가 작게 자랐고 특히 배추는 속이 물러진게 많아서 출고할지 말지 고민이 된다고 했다. 결국 배추 50세트, 무 50세트 정도 구성할 수량은 될 것 같다고 했고 프로젝트를 정상 진행하게 되었다.
인스타 피드와 공지사항에 진심으로 정중히 상황설명을 올렸다. 다행히 많은 분들이 불만보다는 기대와 응원을 해주셨다.
24년부터 농장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갈수록 농사일은 예측이 참 어렵다. 작년에는 배추, 무가 날씨에 비해 참 잘자라서 큰 걱정없이 더 확장해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런데 올해는 옥수수는 수확이 Zero고 그밖에 수확한 작물도 잘 자리지 못해서 어려웠다. 기획의도는 앱에서 포인트를 쌓아서 농약을 쓰지 않은 안전한 재철 채소를 공급하겠다는 건데 기획은 다들 좋아했다. 그런데 수확물이 점점 어렵다보니 내년엔 계속 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준비하면서 처음으로 그록(Grok)을 써봤다.
1.농장 이미지를 주고 풍년 느낌의 이미지를 만들어달라고 했다.
2.반려동물과 보호자가 같이 농장에서 농사를 짓는 동영상을 만들어 달라고 했다.
그록을 써본 느낌은,
1.프롬프트를 대충써도 영상, 이미지가 잘나온다.
- 디테일한 내용을 다듬지 않아도 원하는 콘텐츠가 나온다. 그것도 무척 빠르다!
- 나온 콘텐츠들이 캐쥬얼하고 재밌다.
2.찾아보니 하이퀄리티 영상도 가능하다
- 역시 잘 쓰는 사람들이 만든 콘텐츠를 보니 하이 퀄리티 영상도 가능하다.
- 6초 영상이라는 시간 제약이 있긴 한데 이걸 붙여서 만들면 긴 영상도 가능하다고 함.
장점이 풍부한 서비스라 잘 사용할 것 같네.
3.오프라인 행사 마무리
10월말에 진행했던 오프라인 행사를 최종 보고서 제출을 끝으로 마무리했다.
3년째 기획/운영하는 이벤트인데 매번 찾아와주시는 회원님들과 새롭게 참여하신 고객 분들이 모두 즐거운 행사가 되었던 것 같다. 만족도 조사를 했는데 작년에도 거의 지인 행사급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는데 이번에는 그것보다 더 만족도가 높은 행사였다.
기획도 좋았고 운영도 잘 진행되었다.
여러 이벤트를 참관하고 온라인 리서치도 진행했는데 결국 행사의 축은 재미와 혜택이 아닌가 싶다. 그걸 균형있게 나누기 시작한게 작년 행사였고 올해도 반반 수준으로 배치했다. 작년보다 혜택에 더 많은 관심을 보였던 것 같고 재참여 하는 분들의 피드백 역시 혜택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오프라인 행사도 몇년 진행해보니 이젠 뭘 해도 잘 치를 수 있을 것 같다.
4.AWS RI 계약 마무리
3주간 검토했던 AWS 클라우드 서버 구성 변경을 완료하고 계약 변경까지 진행했다. 그간 진행했던 히스토리를 살펴보면,
1)이벤트 진행하면서 동시 접속자로 인한 CPU 용량을 Over 하면서 앱 구동 멈춤이 자주 발생했다. 이를 대응하기 위해 패키지 구성을 한동안 유지했다. 그런데 부하를 살펴보니 동시 접속 문제 때문에 앱이 느려지거나 장애가 발생하는 게 아닌 것 같다는 판단이 들었다.
2)한동안 손을 못대고 있다가 개편 작업을 준비하면서 다시 이 부분을 진행하게 되었다. DB와 API 효율을 좀 더 개선하고 불필요한 리소스를 제거해서 1차적인 비용 절감이 가능한 서버 구성으로 변경했다.
3)추가로 RI(Reversed Instance) 방식의 고정형 과금이 가능한 부분을 추가 검토했다. RI 방식에도 연간 단위 또는 월간 단위로 선택이 가능한데 두가지 방식이 크게 다르지 않아 월 적용 방식으로 마무리.
이번에 서버쪽을 개발자들과 검토하다보니 확실히 개발자들이 이야기 하는 것과 운영에서 이야기 하는 것은 다르더라. 운영에서는 어드민 맨날 보니 이걸 쓰는건지 안쓰는건지 별 생각이 없고 잘쓰는 기능중에 좀 더 편하게 쓸 수 있는 방법을 요청하는데 반해 개발은 특정한 기능의 호출값이 없는데 이걸 향후에도 계속 쓸건가를 역으로 물어봤다. 물어본 기능중에는 disable해도 되는 기능인데 계속 부하를 주고 있는 기능도 몇개 인지하게 되서 이번에 싹 다 같이 정리했다.
운영과 개발이 호흡이 잘맞고 서로 보지 못하는 부분을 보완해주니 이런게 진짜 Teamwork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