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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태리치 Apr 28. 2020

평범한 사람이 부를 확장하는 두 가지 핵심기술

<부의 확장>


오늘도 발바닥에 불이 나게 돌아다녔다.

임대차 계약 만료를 앞두고 이사를 나가기 위해 집을 알아보고 있는데 홈 오피스의 조건을 충족시켜 줄 마땅한 집이 없어서다.


집을 비워야 하는 날짜는 점점 가까워지는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애가 타서 입술만 바짝바짝 마른다. 애꿎은 통장 잔고를 들여다보며 더도 말고 덜도 말고 '0'이 딱 하나만 더 붙어 있었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바람이 생긴다.


내가 2년 전에 오늘 같은 미래를 내다보는 눈이 있었더라면 지금에 대한 대비가 되어있을까?

오늘의 행복에 충실해 내일의 미래에 안일했던 지난날을 탓하며 이제는 오늘 같은 후회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결심해본다.


나 같이 평범한 사람들이 경제적 자유를 실현하기 위해 지금 당장 갖춰야 할 것은 무엇일까?

아마 '부자가 되는 마인드'일 것이다. 돈이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진다고 한 들 나에게 관리 능력이 없다면 손에서 곱게 흘러내리는 모래처럼 다 새어나갈 테니 말이다.


내가 부자가 되고 싶다면 나를 부자로 먼저 키우는 것이 순서다. 나의 생각과 행동부터 부자가 될 수 있는 자세를 갖추는 것이 먼저 이루어져야 실질적인 투자와 같은 그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부의 확장>은 나와 같은 평범한 사람이 '부자'가 되고자 하는 출발선에 서 있을 때, 결승점을 확인하고 뛰는 방향을 설정하는 데 도움을 주는 책이다.


나는 이 책을 통해 부를 확장하는 데 필요한 두 가지의 강력한 핵심 포인트를 얻었다.


어떻게 해야 돈을 벌 수 있을까?


저자는 돈을 버는 것을 '내가 가진 무형자산을 유형자산으로 치환하는 과정'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내가 타고났거나 자기 계발을 통해 현재 갖고 있는 무형자산(능력)은 돈으로 환산할 수 있는 가치이다.

단, 나의 무형자산이 돈이라는 재화로 교환될 때는 타인의 고마움이 얼마나 큰 지, 희소성을 얼마나 갖고 있는지에 따라 그 크기가 달라진다.


내가 벌 수 있는 돈의 크기 = 타인의 고마움 X 희소성


위의 공식을 살펴보면 상대방이 내가 베푼 무형자산에 대해 고마움을 크게 느낄수록 교환하고자 하는 돈의 규모도 커진다. 그리고 그 일의 진입장벽이 높아 인력이 많지 않고 희소가치가 있다면 사람들은 기꺼이 더 많은 돈을 지불할 것이다.


즉, 내가 가진 무형자산이 많은 사람들을 이롭게 할수록, 동일 기술을 가진 사람이 적을수록 높은 평가를 받고 더 많이 벌 수 있다.


돈을 많이 벌고 싶다면 그전에 내가 가진 무형자산적 가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비교적 정확히 산정할 수 있어야 한다. 내가 가진 기술을 사람들이 얼마나 필요로 하고 고마워하는지, 얼마나 희소성이 있는지를 냉정하게 따져보자. 그리고 이 가치가 시대의 흐름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추이도 살펴야 한다. 


지금은 별 수요가 없지만 앞으로 재평가될 수 있는 일인지, 또는 지금은 레드 오션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가치가 절하될 기술은 아닌지에 대한 안목이 있어야 일을 지속할 것인지 아니면 변화할 미래를 위해 재투자를 해야 하는지도 대비할 수 있다.


부를 확장하는 두 가지 핵심 포인트


나의 무형자산이 시장 적합성과 맞아떨어질 때 돈이라는 유형자산이 발생한다.

그렇다면 돈이 들어올 때, 더 많이 쏟아져 들어올 수 있도록 출입구를 넓게 확장하는 방법은 없을까?


책에서는 부를 확장하는 두 가지 핵심 포인트로 '연결'과 '실행'에 대해 중요하게 언급한다.


1. 연결

당신이 원하는 부란 당신이 속한 그 어떤 세상의 십시일반으로 만들어진다.


부를 확장하는 첫 번째 핵심 포인트는 '연결'이다.


우리는 스스로 돈을 벌어들인다고 착각하지만 실은 우리가 버는 돈은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의 누군가가 자신의 재화를 기꺼이 덜어내 나에게 준 것이다. 그것이 투자든 소비든 다양한 형태를 한 모습으로 나타나지만 본질은 하나다. 나에게 오는 돈은 다른 사람이 나에게 고마움의 대가로 내어준 것이라는 사실.


그렇다면 나의 가치를 더 많은 사람과 연결해 더 많은 사람들로부터 고마움을 받을 수 있다면 더 적게 노력하고 더 많이 벌 수 있지 않을까?


코로나 바이러스가 바꿔놓은 우리의 생활양식을 조금만 살펴보면 이러한 연결이 우리 삶에 얼마나 큰 영역을 차지하고 있는지 금세 알 수 있다.

배민으로 주문하는 맛있는 식사들, 쿠팡으로 주문하면 다음날 받아볼 수 있는 생필품들, 자가격리를 하는 동안 무료한 시간을 즐겁게 바꿔주는 넷플릭스와 유튜브 등 이 모두 사람들이 감사함을 느끼고 기꺼이 지갑을 열게 만드는 거대한 연결의 네트워크다.


나의 가치를 찾아 세상과 폭넓게 연결되는 접점을 찾는 것이야말로 나의 부를 확장시킬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이 될 것이다. 그리고 그 폭넓은 세상과 연결되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의 정점에 온라인 네트워크가 있다.


이제는 사업을 계획할 때도 '온라인 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거대한 연결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내가 오프라인에서 하루에 100여 명을 만나 가치를 교환하는 것과 온라인에서 1만 명을 만나 가치를 교환하는 것은 그 규모부터 확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니 더 적게 노력하고 더 많이 벌고 싶다면 시장 적합성을 갖추고 더 넓은 무대로 뛰어들어야 한다. 연결되는 인풋(input) 값이 달라지면 아웃풋(output) 값도 달라진다.


2. 실행


부를 확장하는 두 번째 핵심 포인트는 '실행'이다.


아무리 자본주의의 원리를 뼛속 깊이 이해하고 방대한 경제 지식이 머리에 들어있다고 해도, 이를 직접 실행해보지 않으면 나의 자산으로 치환할 방법이 없다. 어쩌면 위에서 이야기 한 모든 것들은 실행에 옮기지 않는다면 실현할 수 없는 부질없는 것들이다.


책을 읽으며 내가 아직 부자가 되지 못한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실행으로 옮기지 않음'에 있었다.

머릿속으로는 이걸 해볼까 저걸 해볼까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하지만 정작 실제로 덤벼들기에는 리스크가 크다는 이유로 움직이지 않는 스스로의 모습을 합리화하곤 했다. 잃을 것도 없는 데 아직 닥치지도 않은 막연한 두려움에 몸을 사렸으니 발전도 성장도 없는 것이 당연했다.


나와 같이 우물쭈물하는 사람들에게 저자는 일침 한다. 1억 원의 모의투자보다 100만 원의 실전투자가 낫다고.

모의투자는 말 그대로 연습일 뿐이다. 실제로 손해가 나지 않는 연습에 긴장감이 생길 리 없다. 긴장감이 없으면 치열한 고민이 없고, 학습이 없게 된다. 이런 긴장감이 있어야 사람은 유의미하게 배우고 성장한다. 리스크는 그 자체로 나를 스스로 성장시키는 동력이라고, 그러니 실패 가능성을 인지하더라도 나아가기 위해 리스크를 감수해보라고 저자는 권한다.


성공한 사람들은 리스크에 대해선 전문가들이다. 어떤 리스크를 택했을 때 얼마나 실패할 수 있으며 그게 얼마나 따끔한지를 알고 그것을 피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마련해 놓았으며 그럼에도 실제 그 아픔을 겪을 때 제법 견딜만하다는 것도 인지하고 있다.


실제로 위기가 닥쳤을 때 해결하는 능력은 직접적인 경험을 통해서만 배울 수 있다.

혼자 사업을 시작하던 초기에 떠안았던 수많은 리스크들은 멘토들의 조언과 다방면으로 얻은 지식 덕분에 고통의 크기는 줄일 수 있었지만, 보고 들은 것과 내가 실제로 경험하는 일의 괴리는 생각 이상으로 컸던 기억이 난다.


결국 오늘날 내가 업무에 임하는 자세와 해결 능력을 갖출 수 있었던 건 머리에 열이 나도록 고민하고 온몸으로 막아내며 해결했던 수많은 실전 문제들이 던져 준 눈부신 보상이라는 것을 안다. 


현재에 만족하며 긴장감 없이 평온한 일상을 보내는 지금, 다시 리스크를 끌어안고 도전을 시작해 새로운 성장을 이끌어내야 할 때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끊임없는 연결과 실행이 답이다


가장 많이 실패하는 자가 결국에는 가장 크게 성공하는 사람이다


책을 읽으며, 부자가 된다는 건 나의 가치를 세상과 연결해 보다 많은 사람들의 인정과 고마움을 받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실행하고 결국에는 그것을 이루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게 되겠어?'라는 무의식의 불안을 깨끗하게 잠재우고 '어떻게든 되는 방법을 찾아보자'라는 진취적인 자세로 수많은 시행착오와 실패를 직접 겪어내며 자그마한 결과라도 유의미한 아웃풋을 얻고 보면 세상을 보는 관점이 달라지지 않을까?


주변에서 만나 본 자수성가형 부자들은 하나같이 발 빠른 실행력을 갖춘 사람들이었다. 똑같은 정보와 경험치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생각만 하다가 마는 사람'과 '일단 한 번 해보는 사람'과의 차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크게 기울어진다.


나는 그동안 많은 정보를 얻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았으면서도 실행으로 옮기지 않아 끝내는 그 투자를 가치 없는 일로 만드는 짓을 여러 번 해왔다.

실행만이 답이라는 것을 머리로는 알고 있었지만 사서 고생한다는 불편함 때문에 애써 외면해왔는데, 이제는 그 불편함도 기꺼이 받아들이고 일단 시작해서 결과를 뽑아보자는 결심이 선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저자의 조언을 귀한 가르침으로 삼아 귀찮음은 내던지고 가치 있는 실패들을 즐겁게 쌓아가며, 행동으로 스스로에게 증명해 보이는 기록을 남겨야겠다.


잊지 말자. 가장 많이 실패하는 자가 결국은 가장 크게 성공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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