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졌다. 다시 일어서고 또 넘어졌다.
또 넘어졌다. 또다시 일어섰다.
정말 많이도 넘어졌다.
수십 번 수백 번도 더 넘어졌다.
남들보다 더 많이 넘어지는 나라서.
어쩔 수 없었다. 그게 본인 모습인데.
그게 나 자신인데.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일어섰을 때도 있었고 나 혼자 스스로 일어설 때도 있었고
어떤 노래를 듣고 마음에 울림을 받아
일어설 수도 있었고
생각지도 못한 누군가가 생각지도 못한 타이밍에 한 말이 나를 일으켜 세우기도 했고
누군가의 따뜻한 말에
주변의 사소한 깨달음을 통해서도
일어설 수 있었다.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거냐면
어떻게든 일어설 수 있다.
그때는 정말 힘들었는데
지나고 나니 별거 아니었다.
그러니까 이번에도 별거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