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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든 일어설 수 있다

by 태로리

넘어졌다. 다시 일어서고 또 넘어졌다.


또 넘어졌다. 또다시 일어섰다.


정말 많이도 넘어졌다.


수십 번 수백 번도 더 넘어졌다.


남들보다 더 많이 넘어지는 나라서.


어쩔 수 없었다. 그게 본인 모습인데.


그게 나 자신인데.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일어섰을 때도 있었고 나 혼자 스스로 일어설 때도 있었고


어떤 노래를 듣고 마음에 울림을 받아

일어설 수도 있었고


생각지도 못한 누군가가 생각지도 못한 타이밍에 한 말이 나를 일으켜 세우기도 했고


누군가의 따뜻한 말에


주변의 사소한 깨달음을 통해서도


일어설 수 있었다.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거냐면

어떻게든 일어설 수 있다.



그때는 정말 힘들었는데

지나고 나니 별거 아니었다.

그러니까 이번에도 별거 아니다.


그때의 나에게.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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