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erative AI
Go-To-Market/세일즈를 해야 하는 팀들은, 세일즈/마케팅 관련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서 고객에게 본인들의 제품/서비스가 매력적인지 확인하는 과정을 수도 없이 겪어야 합니다. 이런 과정에서 SEO에 최적화된 콘텐츠들을 작성하거나, 세일즈 이메일/시퀀스(역자 주 : 특정 조건에 맞는 유저들에게 단계별로 메시지를 발송하는 것)를 작성해야 하는데 Regie는 기존에 있는 다른 copy.ai , jasper등에 비해서 이런 부분에 최적화가 되어있다고 합니다. 특히 Regie의 경우, 20,000개의 이메일 시퀀스와 1억 개의 세일즈 이메일을 기반으로 GPT-3 모델에서 파인튜닝을 진행하여 이런 세일즈영역에 더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Regie는 2020년에 구글/메타 출신의 엔지니어인 Srinath Sridhar와 T-Mobile에서 세일즈팀을 이끌었던 부사장 출신인 Matt Millen에 의해서 설립되었으며, 현재까지 $14.8M(한화 약 185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였습니다. 현재 AT&T, Sophos, Okta and Crunchbase와 같은 큰 기업들을 포함하여 약 70여 개의 회사가 연간계약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하며 매출은 비공개이지만, 2020년 말 기준으로 약 25명의 인원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Regie의 제품은 세일즈, 워크플레이스, 마케팅에 각각 최적화되어 있는데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AI를 기반으로 업계에서 가장 잘 동작한다고 알려진 세일즈 시퀀스를 작성해 주고 템플릿을 제공해 줍니다.
크롬 익스텐션을 통해서 콜드 이메일을 보낼 때 모든 메시지를 링크드인/CRM서비스 등의 정보를 바탕으로 개인화해서 작성해서 보내줍니다.
CMS(Contents Management System)을 제공하고, 페르소나에 따라 나눠진 메시지를 작성해서 발송할 수 있습니다.
각 콘텐츠마다의 성과를 분석하고 개선하도록 인사이트를 제공해 줍니다.
HubSpot, Salesforce, Outlook, GoogleWorkspace 등 기존에 있는 다양한 서비스들과 연동해서 동작합니다.
ESG경영에서 S(society)의 핵심 목표 중 하나인 DEI(Diversity, Equity and Inclusion -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의 가치)를 잘 지킬 수 있도록 콘텐츠를 제작할 때 가이드를 제시해 줍니다.
채용공고글이나 내부 메시지를 보낼 때 문제가 될 표현이 없는지 확인해 줍니다.
내부에서 사용할 용어들/문구들을 저장해 놓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줌으로써 회사 구성원들이 같은 용어로 소통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위의 기능은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기능으로 보이며, 글로벌/미국에서 얼마나 이런 인종차별/사회적 문제가 되는 발언들을 하는 게 큰 문제가 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인 것 같습니다.
아직은 세일즈 부분에 최적화된 것으로 보이며, 마케팅 관련 세부 기능들은 Early Access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나와있는 기능들을 기반으로는 아웃바운드/인바운드/팔로우업/고객성공/이벤트/트리거 기반 메시지 발송 등의 Use 케이스에 최적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여타 다른 SaaS와 비슷하게 무료 버전부터 기업형 버전까지 다양한 가격정책이 존재하며,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으로 시작해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월간/연간 가격이 2배 이상 차이 나서 사실상 연간으로 결제해야만 저렴한 형태이기 때문에 개인은 우선 무료버전으로 몇 가지 테스트를 해보고 시작하거나 소규모 팀의 경우에도 조금 더 비싸더라도 월단위로 비용을 지불하고 확장해 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Regie처럼 각 영역에서 추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거대한 기초모델(GPT3등)에서 파인튜닝을 한 서비스들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세일즈 서비스를 찾고 계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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