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나만 알고 싶은 화장품 브랜드들

라이킷 6 댓글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taeyimpact Dec 22. 2020

러쉬 LUSH

#2. (4) 영국 프레쉬 핸드메이드 코스메틱, 러쉬

1. WHO?

2. 영국 프레쉬 핸드메이드 코스메틱, 러쉬

(1) WHY

(2) HOW

(3) WHAT

3. 영상

WHO?

- '러쉬(LUSH)' 브랜드에 대해 궁금한 취업준비생과 업계 종사자

- 지속 가능한 프레쉬 핸드메이드 코스메틱을 어떻게 만드는지 궁금한 분들

SUMMARY

- 지속 가능함에 가치를 신선함, 윤리의식, 즐거움(향과 색)에 둔 러쉬(LUSH)

- 소비자들에게 즐겁게 의미 있는 행동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러쉬 브랜드의 행보를 지켜봅니다.

러쉬(LUSH)

(1) WHY

@Lushkorea

백화점이나 길을 걷다가 어떤 특유의 향을 맡으면 ‘여기 근처에 러쉬가 있군’하고 생각한 경험 한 번쯤은 있으실 텐데요. 그만큼 러쉬의 향이 무척 강합니다. 러쉬 브랜드를 개발한 사람을 더 바디샵에 물건을 공급하던 조향사 마크 콘스탄틴입니다. 역시 브랜드의 방향성은 파운더의 백그라운드와 연계가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는 친환경, 유기농 화장품을 이야기할 때 왜 꼭 무향, 무색, 무취여야 하는지 의문을 가졌다고 합니다.

'세상에 아름다운 컬러와 좋은 향이 많은데 왜 자연친화적인 제품은 향이 없을까?'

더 바디샵처럼 '동물실험도 하지 않고 친환경 화장품을 콘셉트로 내세우면서 최고의 향기와 컬러를 담자'를 역발상이 러쉬의 시작입니다. 러쉬는 신선한 핸드메이드 화장품으로 신선함을 강조하기에 태그라인에 '프레쉬'를 넣었습니다. 영국 프레쉬 핸드메이드 코스메틱, 러쉬(LUSH)에 대해서 더 알아보겠습니다.

(2) HOW

@Lushkorea

신선한 핸드메이드

다른 코스메틱 브랜드는 몇 개월 분량의 제품을 만들어서 저장하는 것과는 달리, 러쉬는 한 번에 200에서 300kg만 만들어서 판매합니다. 독특한 향기, 거품, 화려한 컬러를 보여줄 수 있는 이유도 ‘핸드메이드’를 추구하기 때문입니다. 가내 수공업에 가까운 방식으로 제품을 제조함으로써 신선한 핸드메이드라는 콘셉트에 따른 품질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매장에 갈 때마다 화려하고 강렬한 컬러와 향기를 담은 제품들이 끊임없이 새롭게 보이고 있는데, 신선함까지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니 대단하지 않나요?

사용기한과 판매 기한이 정해져 있고, 한 번 만든 제품은 일정 기한 내에 각 매장으로 출발해야 한다는 규칙도 있습니다. 길게 보관하는 유통기한은 러쉬의 제품력을 손상시킬 수 있기에 수작업으로 만들고 소비자들에게도 유통기한이 짧다는 것을 교육합니다. 대체로 화장품 유통기한은 2~3년 정도 되는데요. 긴 유통기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방부제나 안정제, 유화제 등의 합성 성분들이 사용됩니다. 또, 길어질수록 신선한 천연 화장품의 활성 효과도 줄거나 잃어버리기도 합니다. 많은 기업들이 규모의 경제를 통해서 수익을 창출하고, 대규모 재고 보유와 판매를 하는데 반해 러쉬는 반대로 브랜드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브랜드 철학을 담은 제품력을 만들기 위해서 신선한 유기농 원료와 소량 생산, 생산 및 운영 방식까지 많은 비용을 들이고 있습니다. 신선하다는 건 원료만 이야기하는 건 아닙니다. 제조 과정에서도 신선한 원료의 효과를 잘 전달하도록 노력합니다. 이러한 과정이 고객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제품을 만드는 과정을 영상으로 촬영해 소비자들에게 공유합니다.

@Lushkorea

지속 가능한 브랜드가 되기 위한 윤리적인 노력

25년 동안 끊임없이 성장하면서 러쉬는 다양한 캠페인 활동으로 기업 윤리와 신념을 알리고 있습니다. 특히 동물 실험 반대와 환경 보호를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메시지를 전하려고 합니다. 이렇게 노력한 덕분인지, 러쉬는 창립 10년 만에 전 세계 49개국에 800개가 넘는 매장을 둔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포장 없이 '알맹이' 제품을 판매하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배쓰밤, 고체 마사지 바, 고체 샴푸 등 포장하지 않은 고체 형태의 다양한 네이키드 제품이 환경 보호를 위한 일환입니다. 소비자들에게는 크리에이티브한 제품을 줘서 하루의 기분을 향과 컬러 등 오감 만족까지도 전달합니다. 제품의 65%는 포장하지 않은 상태로 제공되며, 포장한 제품이라면 재활용 폐기물을 활용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러쉬는 동물 실험을 반대하기에 모든 제품은 비건이고 30% 미만으로 밀랍, 꿀, 방목 미 수정란 및 라놀린과 같은 동물성 원료가 들어갔다고 합니다. 러쉬는 친환경적이고 윤리적인 공정 무역에 대한 강한 입장을 가지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공급 업체를 찾아 지속적으로 협력해 최상의 원료를 제품에 넣어 왔습니다. 러쉬는 영국, 가나, 킬리만자로 등에 기반을 둔 다양한 자선 단체를 지원하고 직원들 또한 CSR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Lushkorea

러쉬가 환경 단체 오션 레가시 재단(The Ocean Legacy Foundation)과 협력해 바다에 버려진 플라스틱 쓰레기를 재활용해 화장품 용기를 만든다고 합니다. 오션 레가시 재단은 태평양에서 플라스틱 폐기물 수거에 앞장서고 있는 단체입니다. 러쉬는 재활용한 플라스틱 소재와 일반 플라스틱 소재를 혼합해 검은색 및 투명 용기를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용기는 사용 후에도 재활용이 가능합니다. 플럼 레인 샤워 젤(Plum Rain Shower Gel), 채리티 팟 로션(Charity Pot Lotion) 등 일부 제품의 용기로 사용되었습니다. 요즘 친환경이 대두되는데, 러쉬는 한 발 앞서 재활용 플라스틱 용기가 사용되는 제품의 종류를 확대하고 용기 제조 과정에서 일반 플라스틱 소재보다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의 비중을 더 높여서 개발하고 있습니다. 러쉬의 채리티 팟(Charity Pot)의 판매 수익금 100%는 동물의 권익과 환경보호를 위해 일하는 비영리 단체를 지원하는 데 사용되고 있습니다.

(3) WHAT

@Lushkorea

이렇게 의식 있는 신선한 화장품 브랜드 러쉬의 제품을 좋아하지 않기란 어렵고, 또 제품을 사서 쓰지 않기란 더 어렵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러쉬의 제품들 몇 개를 소개하겠습니다.

러쉬의 유명한 라인 중 하나는 입욕제 베스 밤(Bath bombs)입니다. 우주 입욕제라는 별명을 가진 인터갈락틱 배쓰밤(Intergalactic Bath Bomb)은, 물을 받은 욕조에 넣으면 빛나는 별, 환상적인 우주 폭발 같은 빛의 소용돌이가 펼쳐져서 재미있습니다. 싱그러운 페퍼민트와 따뜻한 베티 베르트와 시더 우드가 섞여있어 입욕을 하는 동안 기분을 리프레쉬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Lushkorea

슈렉 팩으로 알려져 있는 마스크 오브 매그너민티(Mask of Magnaminty) 제품은 페퍼민트 향기에 꿀의 촉촉함이 담겨있어서 얼굴과 몸에 청량감과 영양을 동시에 주는 워시 오프 팩입니다. 민트를 사랑하는 분들에게 제가 가끔 선물하는 제품입니다. 영국 러쉬 본사의 기술 제휴를 받아 주요한 원료를 수입해서 동일한 제조 공법으로 국내에서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바깥활동을 못해 우울해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국내에서는 러쉬 스파를 오픈해 운영한다고 합니다. 테라피스트와 음악가, 심리학자들이 모여 만들었다는 영국 전통 러쉬 스파는 12개의 프로그램이 있는데 각각의 콘셉트별로, 몸과 마음의 상태에 따라 추천을 받아서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비건인 분들은 미리 말해두면 비건 제품들로만 스파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