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비건 푸드인지 확인을 꼭 해야 합니다.
미국 리서치업체 CFRA에 따르면 세계 대체육 시장은 2018년 약 22조 원에서 2030년 116조 원대로 427% 성장할 전망입니다. 한국채식협회에 따르면 국내 채식 소비자는 2008년 15만 명에 불과했지만, 2018년 150만 명으로 10배 늘었습니다. 이런 추세에 따라 외식업계는 다양한 채식 메뉴 출시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의 ‘비건 푸드’는 계란과 우유, 버터 없이 식물성 원재료로 맛을 낸 점을 강조합니다. ‘진한 초콜릿 퍼지 케이크’, ‘리얼 감자 베이글’, ‘멕시칸 라이스 브리또’, ‘스위트 칠리 올리브 치아바타’ 등 4종입니다. 두유, 유기농 밀가루, 국내산 감자, 식물성 단백질, 두부 등을 활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스타벅스가 국내 리워드 회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커피와 함께 식사 대용 또는 간식으로 선택할 수 있는 식물성 푸드에 대한 고객의 수요가 높게 나타나 반영했다고 합니다.
진한 초콜릿 퍼지 케이크는 직접 먹어보았습니다. 원래 초콜릿과 케이크류를 좋아기에 아무리 좋은 의미의 ‘비건 푸드’라도 맛이 없다면 이번만 먹고 안 먹을 참이었습니다만, 정말 맛있었습니다! 감 - 동! 다른 푸드들도 먹어보려고 합니다.
버거킹 대체육 메뉴인 ‘플랜트 와퍼’는 고기가 전혀 들어가지 않았지만, 시그니처 메뉴 ‘와퍼’ 특유의 불맛을 구현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식물성 패티는 호주 식물성 대체육기업 브이투푸드와 오랜 연구 끝에 개발되었다고 합니다. 콩 단백질이 주원료이며 콜레스테롤과 인공향료, 보존제를 넣지 않았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직접 먹어본 결과, 콩 단백질이 주원료다 보니 겉 부분이 많이 탄 흔적들이 보였습니다. 조금 아쉬웠지만 맛에 있어서는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할 만큼 맛있었습니다!
다만, 최근 버거킹 인스타그램에서 논란이 있었듯 버거킹 플랜트 와퍼는 100% 비건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지인이 버거킹 코리아에 플랜트 버거와 관련해 문의를 했는데 답변으로는 “버거에 8% 정도 동물성 단백질이 들어갔다는 것과 마요네즈에 난류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 그리고 일반 비프 패티와 함께 조리되기에 교차오염의 가능성이 높다”라고 들었다고 합니다. 마요네즈를 빼고 주문이 가능하다고 하여 빼고 먹어보았는데 너무 목이 막혀서 힘들었습니다.
버거킹의 이슈 외에도 투썸플레이스에 식물성 대체육 샌드위치 ‘비욘드미트 파니니’ 2종도 ‘비건’ 일 거라 오해하기 쉬운데요. 동원 F&B에서 비욘드 미트를 납품하는 것까지는 비건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비욘드미트는 미국의 스타트업 회사로 콩과 버섯, 호박 등에서 추출한 단백질로 100% 식물성 대체육을 만듭니다. 그러나 투썸에서 조리하는 과정 중에 마요네즈에 쇠고기를 함유하고 있거나 커리 분말에 닭고기를 함유하고 있어 비건에게 추천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요즘 ‘비건’이라는 표현으로 위장 마케팅을 많이 하는 브랜드들이 있어서, 먹기 전에 성분표를 보거나 본사에 직접 문의해서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고 다시금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