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 2020년, 코로나 전후로 뷰티 트렌드 총 정리
(1) 코로나 이전
(2) 코로나 이후
- 화장품 산업 트렌드에 대해 궁금한 취업준비생과 업계 종사자
- 이종산업에 계시면서 화장품 업계가 궁금하신 분들
- 코로나 이전 대비 이후 더욱 강화된 트렌드 : 건강(Wellness), 다양성 추구, 정서적 교감, 랜선 테스트
- 코로나 이전 대비 이후 더욱 약해진 트렌드 : 립 메이크업, 답습하는 문화, 오프라인 테스트
오랫동안 화장품 마케팅은 젊은 여성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하고, 남녀를 구분해왔었습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젊은 백인 여성 위주로 해왔던 마케팅에 대해 도전받기 시작했습니다. 로레알 파리 연구 결과에 따르면 50 세 이상 여성들의 40 % 는 '화장품에서 다양성이 보이지 않는다' 응답했습니다.
인종, 나이, 성별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해왔던 화장품의 관행을 깨고 다양성에 대해 논의가 확대되는 형태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특히 2019년 10월 런던에서 열린 인디 뷰티 엑스포 (Indie Beauty Expo London 2019)에서 *남성 전용 뷰티 브랜드가 상승세를 보여주었고, 패션에서 출발한 뷰티 럭셔리 브랜드인 샤넬, 톰포드, 입생로랭에서도 남성용 라인이 출시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기존 브랜드들은 젠더 뉴트럴에 대한 관념을 강조하거나, 새로 출시하는 인디 브랜드에서는 남녀를 구분하지 않고 포용성의 개념을 도입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여성의 나이 또한 호르몬에 의한 변화인 폐경기 여성에 대해서 여전히 관념과 이들을 위한 제품 개발은 부족한 수준입니다. 앞으로 다양성에 대해 깊고 뾰족하게 세분화해서 개발한 브랜드가 차별화될 것이라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ref. Allied Market Research 글로벌 남성 퍼스널 케어 시장 연평균 5.5 % 성장, 2022년 1,660억 달러 예상
CBD 화장품(헴프 화장품)
화장품에 파라벤이나 실리콘과 같은 유해성분이 없음을 강조하고 어떤 성분이 들어 있는지를 드러내는 '클린 뷰티(Clean Beuaty)'라는 흐름에 더해 식물성 성분의 기능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쑥, 병풀, 유산균 등의 성분의 뒤를 이을 새로운 성분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 바로 ‘대마’ 성분입니다. *CBD 화장품은 최근 미국에서 유행하는 햄프 추출물이 함유된 화장품입니다. CBD는 항염, 항스트레스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부는 햄프 추출물이 지구 상 가장 항염, 항스트레스 효과가 뛰어난 식물성 물질이라고 말할 정도로 그 효과가 강력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햄프 추출물이 함유된 CBD 화장품은 트러블의 원인이 되는 세포만을 대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건조하고 민감한 피부를 가진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햄프 추출물은 오메가 3, 6와 같은 필수지방산이 풍부해 피부를 촉촉하게 가꾸고 건선으로 인한 가려움증을 완화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어 화장품에 두루 적용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성분 파트에서 더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입니다.
*ref. https://www.harpersbazaar.com/uk/beauty/mind-body/a25422538/cbd-oil-myths/
2020년은 메이크업과 스타일을 실험하고 실험해 볼 수 있는 해
메이크업 판매량은 2019년에 감소했고, 메이크업을 하는 사용자 중 31%가 1년 전에 비해 색조 화장품을 구매하는 빈도가 낮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러한 메이크업에 대한 소비량이 줄어들 수는 있지만 2020년에는 메이크업으로 돌아가 실험해보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그 이유는 정치적으로 사회적으로 불안정한 시대에 즐거움을 주는 메이크업이 사람들의 마음에 위로를 줄 수 있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성 또한 웰니스
우리 모두가 이전에는 금기로 생각했던 주제인 성에 관련한 신체기관을 다루는 제품들에 대한 시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규모 자체가 커지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성적인 부분에서 더 정교하게 웰빙을 주장하고 있는 것 또한 주목해야 합니다. 브랜드로는 *Smile Makers(여성이 만든 최초의 성 관련 디바이스 브랜드), Organicup (유기농 생리 컵 및 클렌저) 등이 출시되었습니다.
*ref.
https://smilemakerscollection.com/
안티폴루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91%가 세계 보건기구의 지침 한도를 초과하는 대기질 환경에 살고 있으며 외부 대기 오염에 노출된 결과 매년 420만 명이 사망한다고 합니다. 대기 오염을 세계에서 가장 큰 건강 위험 요소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이러한 환경 속에서 우리의 피부는 주름과 다크 스폿을 만들고 노화를 가속화하고, 여드름과 같은 피부 질환으로 고통받게 됩니다. 안티폴루션 제품들은 단순히 마케팅 콘셉트가 아니라 자외선 차단 제품만큼이나 중요한 기능성을 가진 제품 출시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정신 건강을 더하는 뷰티
Z세대는 차분하고 감각적인 경험의 순간을 제공하는 브랜드와 신체적, 정신적, 정서적 웰빙을 지원하는 제품에 열광하고 있습니다. *네일케어를 하는 동안 듣는 음악 플랫폼인 'Mindful Mani'나 영국의 뷰티 예약 서비스인 Treatwell 등 케어를 받거나 할 때 정서적으로 케어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입니다. 특히 Treatwell의 경우, 8개국에서 2,000만 명이 사용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예전과 달리 Z세대는 스킨케어에 대해서 피부 건강에 적극적을 관심을 갖고 식이요법과 운동, 습관, 생각, 주변과 환경과의 조화 등 건강하게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ref.
https://www.treatwell.co.uk/inspiration/mindful-mani/
코로나 19로 인해 실내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게 되고 계속해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부활동을 해야 하는 상황으로 바뀌면서 뷰티 트렌드 또한 변화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새롭고 예상치 못한 생각들로 'With COVID-19'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평소 전문가들을 통해 받던 케어를 코로나로 인해 출입이 어려워지면서 사람들은 유튜브를 통해 집에서 직접 자신을 케어하고 꾸미기 시작했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하는 아이 메이크업, 직접 할 수 있는 헤어스타일, 땋은 머리 등 자신을 꾸미는 방법은 기발하게 발전했습니다. *뷰티 트렌드 중 하나는 '네일아트'로 사람들이 무지개 매니큐어에서부터 아몬드 팁이 있는 파스텔 그라데이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도를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 올렸습니다. 틱톡 플랫폼 또한 이런 시도들에 힘입어 화장품이나 뷰티 튜토리얼 등을 올려 이용자 수가 폭발적으로 더 증가했습니다. *브러시와 일반 비누를 활용해 눈썹을 만들어 인증하는 #Soapbrows 또한 틱톡에서 인기를 얻었습니다.
*ref. https://edition.cnn.com/style/article/manicure-at-home-mei-kawajiri-nails/index.html
https://www.tiktok.com/tag/soapbrows
줌 페이스와 보톡스 시술 증가
재택근무 기간에 화상회의인 비디오 플랫폼에 노출되면서 사람들은 카메라에 비치는 자신의 외모를 더욱 의식하게 되었고 성형수술과 시술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습니다. 또한, 재택근무라는 환경이 이러한 미용 수술이나 시술 후에도 회복할 수 있는 시간적, 정서적인 여유를 얻을 수 있다는 환경이 이러한 트렌드를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코로나 직후인 3~4월에는 시술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었으나 6~7월에 구글 내 미용 시술에 대해 검색하는 양이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ref. Aesthetic Plastic Surgery 저널에 게재된 Google date
기초 케어 : 진정 케어, ‘더마 화장품' 주목
마스크 착용 일상화로 인해 피부 트러블 고민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판테놀과 티트리, 시카, 어성초 등 피부 진정 성분을 함유한 화장품 매출이 전년보다 30%가량 증가했습니다. 진정 콘셉트의 가벼운 제형의 토너와 로션 역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더마 코스메틱(Dermacosmetic)은 피부과학(Dermatology)과 화장품(Cosmetic)의 합성어로, 코로나 이후 국내에서 1조 2,000억 원까지 성장했습니다. 주요 성장 원인으로는 미세먼지와 환경오염, 코로나 19와 같은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하고자 소비자들이 고스펙 제품을 원하게 된 배경이 있습니다.
*ref. https://www.ajunews.com/view/20200719105414275
메이크업 : 마스크 프루프 & 아이 메이크업
메이크업 카테고리에는 마스크를 착용해도 메이크업 유지가 가능하고 마스크에 잘 묻어나지 않는 ‘지속력’을 강조한 제품들이 인기를 얻었습니다. 베이스 메이크업이 묻어나는 것을 막아주는 ‘메이크업 픽서’와 립 틴트, 수정 화장이 용이한 쿠션이 인기를 얻었습니다. 마스크 사용이 늘면서 외부에 보이는 자연스럽게 아이 메이크업 시장이 성장했습니다. *영국 뷰티시장에서는 아이섀도 점유율이 22%에서 25%로 증가했고, 중국 전자 상거래 대기업 알리바바는 올해 초부터 소셜미디어에서 ‘마스크 메이크업 룩’이라는 말이 유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ref. 연구 분석 NPD Group
셀럽들이 만든 브랜드의 행보가 스타의 얼굴을 내세우기보다는 조금 더 의미 있는 가치관을 강조한다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오프라인 프로모션과 대면 활동이 불가해지면서 스타 스스로 신념을 드러내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팝스타 리한나가 만든 ‘*펜티 뷰티(Fenty Beauty)’ 브랜드는 모든 성별을 포용하는 스킨케어인 펜티스킨을 확장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셀레나 고메즈는 비건 뷰티 브랜드 '*레어뷰티(rare beauty)'를 출시해 자연친화적이고 동물실험을 거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국내에서도 2030 세대 젊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소비를 통해 신념을 드러내는 ‘미닝 아웃’이 확산되면서 화장품 시장에서는 ‘클린 뷰티’가 크게 주목받았습니다. 클린 뷰티는 유해 의심 성분을 배제한 화장품에서 나아가 최근에는 친환경, 동물보호 등을 고려하면서 지구 환경과 공존하는 라이프스타일로 확대되었습니다. *국내 H&B 유통사 중 1위인 올리브영에서는 ‘올리브영 클린 뷰티’라는 자체 기준을 만들고 그 기준에 부합한 브랜드를 선정했습니다.
@ref.
https://www.donga.com/news/Culture/article/all/20200716/102008820/1
젠더 뉴트럴 뷰티는 큰 도약을, 인종 차별은 뭇매를
젠더 뉴트럴을 추구하는 뷰티는 상품과 마케팅 등 더 큰 도약을 했다고 봅니다. 유튜버이자 인플루언서인 패트릭 스타러는 아이섀도우부터 메이크업 티슈까지 모든 제품을 성별 구분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출시했습니다. 맥(MAC) 코스메틱은 새로운 글로벌 홍보대사로 한국 아이돌 엑소의 멤버 레이를 선정했습니다. 시세이도는 트랜스젠더 모델 겸 배우 헌터 샤퍼를 글로벌 홍보대사로 정했고, 향수 브랜드 바이레도는 이사마야 프렌치와 손을 잡고 성중립 화장품 컬렉션인 바이레도 메이크업을 출시했습니다.
*올해의 가장 유감스러운 뷰티 트렌드로는 ‘폭스 아이’를 꼽을 수 있습니다. 켄달 제너, 벨라 하디드, 메간 폭스 등 미국 유명 인사들이 소셜미디어에서 유행하고 있는 폭스 아이 화장법을 따라해서 올렸습니다. 폭스 아이 메이크업은 눈매를 한껏 들어 올려 아몬드 모양의 눈을 만드는 것인데요. 이 메이크업에 특유의 ‘편두통 자세’를 더해 과거에 아시아계 미국인들을 폄하할 때 사용됐던 인종차별적인 몸짓과 너무 유사한 느낌을 전달했다는 데 인종차별 논란이 일어났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답습하는 행동은 다양성을 추구하는 지금의 세대들에게 외면받을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배우게 됩니다.
@ref. https://edition.cnn.com/style/article/2020-biggest-beauty-trends/index.html
랜선 마케팅으로 집콕 코덕들을 사로잡기
오프라인에서 자연스럽게 화장품 테스트를 해왔던 여성들이 코로나 19 영향으로 외출과 매장에서 테스트를 꺼리면서 온라인에서도 테스트를 해보고 싶다는 니즈는 더욱 강해졌습니다. 이러한 영향으로 랜선 마케팅의 일환으로 라이브 커머스가 새로운 소비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라이브 커머스는 온라인 생중계 방송(live streaming)과 상거래(commerce)의 합성어로, 인터넷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실시간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형태의 판매 채널입니다. 판매자와 구매자가 실시간으로 대화하면서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소하고 질문에 대한 빠르게 대응해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한 것이 강점이다. *대형 유통사에서는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을 론칭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ref. http://www.nexteconom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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