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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aeyimpact Dec 19. 2020

피부의 구조와 기능, 건강한 피부에 대해서

#1.(4) 피부과학과 건강한 피부에 대해서

CONTENTS

1. WHO?

2. 피부 구조와 기능  

(1) 피부 구조

(2) 피부의 기능  

3. 건강한 피부에 대한 고민


WHO?

- 피부에 대해서 궁금한 취업준비생과 일반인들

- 얼핏 알고 있었던 피부에 대해서 깊이 알고 싶은 업계 종사자  


SUMMARY

- 피부에서 가장 중요한 곳은 표피조직의 각질층입니다.

- 각질층이 건강하려면 '피부 장벽'이 단단해야 하고, 이를 위해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게 세라마이드와 각질층 구조와 유사한 비율로 배합된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 건강한 피부를 만들기 위해서는 화장품을 바르기 전에, 잘 먹고 잘 자고 잘 쉬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부 구조와 기능

@freepik


(1) 피부 구조

 피부는 외부로부터 받는 여러 자극이나 스트레스, 건조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장기의 일종으로 보면 됩니다. 피부의 두께는 연령, 성별, 부위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피부의 두께는 얇아지고 각질층이 증가하고, 남성의 피부가 여성의 피부보다 더 두껍습니다. 또, 손 꺼풀이 가장 얇고 손바닥과 발바닥의 피부가 가장 두껍습니다.

피부의 구조는 표피조직과 진피조직, 피하조직 3가지로 나뉩니다. 진피와 피하지방층에는 신경, 혈관, 땀샘, 피지선, 모발 등 피부 부속기가 존재합니다. 피하조직은 중요하니까 세부적으로 더 알아보겠습니다.


표피조직(이하 표피)은 외부와 맞닿는 피부 조직으로 두께는 0.1~0.3mm로 각질화 세포가 겹쳐서 층을 이루고 있습니다. 혈관이 없어서 하부 진피조직으로부터 영양분을 공급받는 곳입니다. 표피조직을 피부 가장 바깥쪽부터 나누면 각질층, 투명층, 과립층, 유극층, 기저층이 있습니다.


1) 각질층은 피부 가장 바깥쪽에 위치하고 두께는 매우 얇지만 몸의 수분 손실과 외부의 유해물질을 막아주는

장벽 기능의 대부분이 이 곳에서 일어납니다. 화장품 마케팅 문구 중에 '피부 장벽 강화'를 보셨다면 이 부분을 말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외부의 자외선, 먼지, 세균 등 일차적으로 방어해줄 수 있기 때문에 피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매우 중요한 기능을 하는 곳입니다. 각질층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케라틴 섬유를 둘러싸는 각질 세포막과 더 바깥에서 둘러싸는 지질 이중막이 핵심구조입니다. 기본적으로 완전한 피부 장벽 기능을 발휘하려면 이 지질막이 잘 형성돼야 합니다. 여러 가지 원인으로 지질막이 약해지면 외부에서 보충해서 장벽 기능을 회복시켜야 합니다.


피부 장벽의 구조를 흔히 벽돌담(#라멜라 구조)에 비유합니다. 단백질로 되어있는 각질 세포는 각질층의 구조적인 안정성을 유지해주는 벽돌(Bricks)이 되고, 각질세포 사이의 지질층은 각질세포 사이의 공간을 채워주는 시멘트 회반죽(Mortar)의 역할을 하는 개념입니다. 더 쉬운 표현으로는 단백질 40%, 수분 40%, 지질 20%로 구성되어 있는 곳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장벽 기능 회복은 세라마이드와 콜레스테롤, 자유 지방산이 적절한 비율로 포함된 보습제를 바를 때 피부 장벽 기능이 회복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세라마이드

화장품 광고 중에 '세라마이드' 성분에 대해서 많이 들어보셨죠? 피부의 세라마이드에서 모티프를 얻어서 닥터자르트(Dr.Jart+)가 대대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쳐서 알려졌습니다. 각질층 지질막에 존재하는 세라마이드는 최소 12종 이상 다양한 종류로 섞여있습니다. 만약 지질 성분이 부족하게 되면 각질층이 붕괴가 돼서 수분 손실이 커지게 되고 건성 피부가 되기 쉽습니다. 세포 간 지질 성분은 주로 세라마이드로 구성되어 있어서 흔히 건성피부가 쓰는 제품들에는 고농축 세라마이드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그토록 '피부 장벽 강화 = 세라마이드'라 했던 거죠.


2) 투명층은 각질층 바로 아래 2~3층 세포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외부로부터 수분 침투 방지해주고 손바닥, 발바닥에서 두껍게 있습니다. 투명층에는 물을 튕겨내는 소수성의 성질을 가진 엘라이딘이라는 단백질이 피부의 기능을 부드럽게 하고 수분 침투를 방지해 피부를 윤기 있게 해 주며 각질층에서 케라틴 단백질로 변화시켜줍니다. 왜 오랫동안 물속에 있다가 나오면 손바닥, 발바닥이 쭈글쭈글해지잖아요. 이러한 현상은 표피의 각질층에서 물을 흡수해서 팽창되었는데 투명층에는 케라틴 단백질인 엘라이딘으로 인해 물이 흡수되지 않는 현상으로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3) 과립층은 피부 장벽에 필요한 요소들을 형성해 각질층이 잘 만들어지도록 도와주는 곳입니다. 과립층에는 두 개의 과립이 있는데 하나는 keratohyaline과립이고 또 하나는 lamella입니다.. KH과립은 필라그린 전구물질과 loricrin 등이 존재하는데 필라그린으로 전환되어 keratin filament를 모으고 최종적으로 우리가 잘 아는 아미노산 등 NMF(자연 보습인자)로 바뀌게 됩니다. 또 하나의 과립인 라멜라 과립은 지질 전구물질을 함유해 세포막과 접합한 후에 세포 간으로 내용물을 분비해 효소에 의해 각질 세포 간 지질을 형성합니다. 쉽게 말해  이곳에서 NMF(자연 보습인자)와 각질 세포 간 지질을 만듭니다.


4) 유극층은 표피층 중 가장 두꺼운 구간으로 5~10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면역기능을 담당하는 랑게르한스 세포 존재합니다.


5) 기저층은 표피층 가장 아래 어린 세포층으로 활발한 세포분열이 일어납니다. 진피와 연결되어 영양공급과 노폐물 배출합니다. 특징으로 각질 형성 세포(Keratinocyte)와 멜라닌 형성 세포(Melanocyte), 머켈 세포(Merkel)가 있습니다. 각질 형성 세포(Keratinocyte)는 피부의 기초를 이루는 단백질인 케라틴을 만들어내는 세포로 표피 세포의 90~95% 차지합니다. 피부 세포가 기저층에서 만들어져서 각질층까지 분열해 올라가서 새로운 각질층이 형성되고 오래된 묵은 각질은 떨어져 나갑니다. 일반 사람의 피부는 약 28일을 주기로 턴오버 되어 일정한 두께와 부드러운 피부결을 유지하도록 도와줍니다. 멜라닌 형성 세포(Melanocyte)는 신체에서 대부분의 많은 양이 얼굴에 있어요. 자외선을 받으면 활성화되어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2) 피부의 기능

피부는 여러 가지 외부 자극으로부터 보호하고 주위의 변화에 순응시키는 기능을 합니다. 보호작용과 체온 조절 작용, 지각 작용 그리고 흡수 작용 4가지의 두드러진 기능을 합니다.


1) 보호작용은 진피조직의 탄력섬유와 피하지방 조직으로 완충적으로 움직여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인체를 보호합니다. 특히 자주 움직이는 팔꿈치와 무릎이 대표적입니다. 또, 약산성의 pH농도로 일정하게 유지해주고, 각질층에서 수분을 과도하게 빼앗기지 않도록 방지해줍니다. 피부의 멜라닌 색소는 자외선을 흡수해 보호합니다.


2) 체온 조절 작용은 피부 모세혈관의 확장과 수축으로 피부 혈류량의 변화와 땀 배출에 도움을 주어 체온 조절합니다. 혈관을 확장해 열을 방출하고 혈관을 수축하여 체온 저하를 방지하는 거죠. 각질층과 피하조직 등도 외부 온도의 변화를 신체에 전달하지 않는 방식으로 자체적으로 체온조절 기능을 합니다.


3) 지각 작용은 외부환경의 변화 수용하여 압각, 촉각, 온도감각, 통각을 느낌으로 알게 해 줍니다.


4) 흡수 작용은 표피를 통한 흡수, 모낭이나 피지샘의 흡수를 합니다. 스테로이드나 비타민 등의 지용성 물질은 *경피 흡수가 잘되지만, 수용성 물질은 각질층 자체가 소수성이어서 경피흡수가 어렵습니다.

 

*경피흡수는 외부의 물질들이 피부를 통해 흡수되어 피부 심층부와 혈관 등으로 유입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경피흡수의 정도는 물질의 지용성 정도, 연령, 피부 국소 혈류량, 피부온도, 각질층의 수화성, 각질층의 손상도, 환경온도, 환경 습도, 기제 등의 요인에 따라 달라집니다.


건강한 피부에 대한 고민


@unsplash @brookelark


화장품 브랜드 매니저로 가장 많이 고민하는 것은 '건강한 피부'를 어떻게 '만들고 유지'하게 할 수 있을지입니다. 이것에 대한 대답은 너무 뻔하지만, 잘 먹고, 잘 자고, 잘 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에서 피부에 대해서 공부를 했지만, 피부는 자율성을 가진 우리 몸의 기관이라 스스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려고 합니다. 이론상으로 피부는 외부의 도움을 전혀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피부는 끊임없이 자라나고 스스로를 보호할 뿐 아니라 피부 보호막이라는 매우 효과적인 방어 체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피부 보호막이 온전하면 피부는 외부 자극을 방어할 충분한 능력을 갖추지만 반복적으로 많은 자극을 받으면 더욱더 빨리 노화하게 됩니다. ‘피부, 모발 그리고 화장품'에서 에베르하르트 하이만 교수 말했듯이, '가장 좋은 화장품은 신선한 과일과 야채, 그리고 음식물이다. 피부는 혈액이 전달해주는 영양물질을 통해서만 영양을 공급받는다.'라는 메시지만 봐도 잘 먹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영양이 결핍되면 비타민이 부족해지고 피부 트러블이 발생합니다. 물론 비타민을 많이 섭취하거나 얼굴에 바른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닙니다. 피부 세포를 구성하거나 정상적으로 활동하도록 해주는 영양 가득한 음식을 잘 먹고, 영양소들이 피부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잘 자고 잘 쉬는 라이프 스타일을 갖는 것이 화장품을 바르는 것보다 먼저라는 답을 갖게 되었습니다. 모두 건강한 피부를 갖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잘 먹고, 잘 자고, 잘 쉬는' 하루 보내기를 바랍니다.


@lyfefu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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