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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aeyimpact Dec 19. 2020

많은 화장품 중에 하나만 바르라고 추천한다면

#1.(3). 2) 화장품 추천템

CONTENTS

1. WHO?

2. 많은 화장품 중에 이거 하나만 딱 바르라고 추천한다면?

(1) 답은 자외선 차단제

(2) 자외선 차단제에 대해서

(3) 자주 묻는 질문에 대한 답


WHO?

- 화장품 브랜드 매니저의 제품 추천이 궁금한 취업준비생과 업계 종사자  

- 자외선 차단제에 대해서 잘 모르거나 자세히 알고 싶은 분들


SUMMARY 

- 피부 고민을 만드는 주범은 '햇볕 노출'입니다.

- 자외선 차단제(무기 자외선 차단제) 바르는  피부 건강의 비결입니다.

- 자신의 피부 타입과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자외선 차단제의 종류와 사용법(, 빈도)  알고 바르길 추천합니다.


많은 화장품 중에 이거 하나만 딱 바르라고 추천한다면?

(1) 답은 자외선 차단제(무기 자외선 차단제)

 

화장품 업계에 근무하다 보면 친구들이나 친척들이 자주 묻는 질문들이 있습니다. 그중 '화장품 엄청 많은데 다 발라야 하냐? 딱 하나만 추천해줄 수 없느냐?'라는 질문을 제일 많이 받습니다. 저는 직업 때문에 화장품을 하루에도 적게는 5개에서 많게는 20개 이상의 샘플 테스트나 타사 제품들을 경험해보기 위해서 바릅니다. 그러다 보니 제 피부는 예전보다 많이 예민해졌습니다. 휴가나 연휴 때에는 잠시 품평을 내려놓고 화장품 다이어트를 꼭 합니다. 아무리 다이어트를 해도 꼭 바르는 제품은 자외선 차단제입니다.


@colorscience


무기 자외선 차단제  

자외선은 피부 노화와 잡티를 만드는 주범이고 화장품은 피부를 절대 치료하지 못합니다. 단지, 예방할 수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피부 고민인 노화와 기미, 피부 침착 등의 잡티를 만드는 주원인이 햇볕 노출이기에 성분 배합이 좋은 자 외서 차단제를 매일 자주자주 발라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저는 유기 자외선 차단제(이하 '유기 자차',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보다는 무기 자외선 차단제(이하 '무기자차',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를 더 선호합니다. 무기자차에 들어있는 티타늄디옥사이드와 징크옥사이드 성분이 햇빛의 투과를 막아주는데 뛰어난 역할을 하고, 민감한 피부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외선 차단제 바르는 양과 빈도

 여기에 자외선 차단제는 바르는 양과 빈도가 중요한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양을 적게 바르거나 아침에 한 번 바르고 맙니다. 선크림을 1회 바르는 양은 생각보다 꽤나 많아요. 요즘은 잘 사용하지 않지만 동전 500원 정도(1cc) 또는 휴대폰 받침대로 사용하는 그립톡 사이즈 정도가 정량입니다. 만약 50ml의 선크림을 사용하신다면, 두 달 사용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또 자외선 차단제는 한 번 바르면 땀이나 외부요인으로 지속력을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매일 2~3시간마다 덧바르는 것과 외출하기 15~30분 전에 바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colorscience


(2) 자외선 차단제에 대해서


@colorscience


무기자차 VS 유기 자차  

 자외선 차단제의 종류는 차단 원리에 따라 무기자차와 유기 자차로 나눌 수 있습니다. 피부 밖으로 자외선을 반사시키는지, 피부 속으로 자외선을 흡수시켜 소멸시키는지의 차이입니다.


 무기자차는 무기화합물(티타늄디옥사이드, 징크옥사이드)을 이용해 자외선을 피부 밖에서 반사시킬 수 있도록 피부에 미세하게 방어막을 형성해주는 제품입니다. 장점으로는 자외선 차단 범위가 넓고 자극이 적은 편이고, 바르는 즉시 자외선 차단 효과를 냅니다. 단점으로는 광물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얼굴이 하얗게 되는 백탁 현상과 발림성이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에 비해 사용감이 무겁습니다. 요즘은 톤 업 기능을 넣어서 발림성과 사용감을 개선해서 출시하고 있습니다. '나노 무기 자차' 제품들도 있는데요. 무기자차의 백탁 현상을 줄이기 위해 마이크로 단위로 무기자차 성분들을 나노 단위로 줄여서 만든 제품입니다. 기존 무기자차와 비교했을 때 백탁 현상이나 발림성이 개선된 장점이 있지만, 일반 무기자차와 비교해서는 자외선 차단 효과가 크게 떨어집니다. 또한, '나노'라는 표현처럼 성분 입자가 매우 작아 피부 속으로 흡수되어 전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르기에 주의해야 합니다.


 유기 자차는 피부에 흡수된 자외선 에너지가 제품 속의 화학성분과 반응을 일으켜서 다시 적외선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합니다. 주요 성분으로는 에칠헥실메톡시신나메이트와 아보벤존 등이 있습니다. 장점으로는 무기자차에 비해 백탁 현상이 적고 매끈하게 발립니다. 수분크림 대신으로 올인원 제품처럼 사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화학성분으로 이루어져 피부에는 무기자차에 비해 자극적인 편이고, 외출하기 20-30분 전에 미리 발라주어야 자외선 차단에 효과가 있습니다. 최근에 나온 논문들에서 유기 자차 성분이 피부에 흡수된 다음 전신에 흡수되어 내분비계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되고 있어서 사용 시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자외선 차단제 지수

자외선 차단 효과를 나타내는 자외선 차단지수의 종류로는 SPF, PEA(PA)가 있습니다. 자주 사용하지는 않지만 땀과 물 등에 영향을 받으면 제기능을 하는지 내수성 자외선 차단 지수도 있습니다.


@colorscience


SPF

 UVB를 차단하는 제품의 차단 효과지수를 SPF라고 합니다. 제품을 피부에 도포해 얻은 최소 홍반량(UVB를 피부에 조사한 후 16~24시간 범위 내에 조사영역 대부분에 홍반을 나타낼 수 있는 자외선 조사량)을 자외선 차단 제품을 도포하지 않고 얻은 최소 홍반량으로 나눈 값입니다. SPF는 2에서 50까지 지수로 나타내고 50 이상일 경우는 50+로 표기합니다.


PEA(PA)

 UVA를 차단하는 제품의 차단 효과지수를 PEA라 하고 +, ++, +++로 표기합니다. 이 지수는 제품을 피부에 도포하여 얻은 최소 지속형 즉시 흑화량(UVA를 피부에 조사한 후 2~4시간 후에 조사 영역의 대부분에 희미한 흑화가 인식되는 최소 자외선 조사량)을 제품을 도포하지 않고 얻은 최소 지속형 즉시 흑화량으로 나눈 값입니다. 현재 UVA 차단 효과를 측정하는 표준화된 방법은 없어서 나라마다 IPD(Immediate Pigment Darkening), PPD(persistent Pigment Darkening), PEA(Protection Factor of UVA)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PEA방법을 사용하고 PEA 지수가 2~4일 때 PA+로 차단 효과가 있음, PEA 4~8일 때 PA++로 차단 효과가 많이 있음, PEA 8 이상일 때 PA+++로 차단 효과가 매우 많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colorscience


자외선 차단제의 종류 

시중에 다양한 제형의 자외선 차단제 나와있습니다. 스프레이, 팩트나 쿠션 타입은 사용하기에 편리하지만 피부 표면에 충분히 쌓이지 않아 상대적으로 차단 능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얼굴 전체에 충분히 도포할 수 있는 크림을 사용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3) 자주 묻는 질문에 대한 답


아기들은 언제부터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나요?


생후 6개월 이후부터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후 6개월 미만 아이의 피부는 감수성이 높고, 피부 장벽이 미완성된 상태이기 때문에 화학성분으로 이루어진 자외선 차단제가 자극제가 될 수 있습니다. 대신 외출할 때 옷, 양산 등을 이용해 자외선을 차단해주는 것이 중요하며, 결핍될 수 있는 비타민 D는 의약품으로 보완해주어야 합니다. 생후 6개월 이상된 아기들에게는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처음 사용할 때 팔 안쪽에 패치 테스트를 해서 알레르기 반응으로 확인한 후에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외국 제품 중에 SPF 80, 100 등 높은 수치의 제품이 있는 좋은가요?


 나라마다 자외선 차단 규정이 다르기 때문에 SPF 지수가 높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SPF 50 이상의 제품에는 SPF 50+라고 표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FDA의 실험 결과 SPF 50 이상인 제품의 자외선 차단 효능은 인정할 수 없다고 발표한 바 있어요. SPF 지수가 높다는 것은 피부 자극 성분의 함량이 많이 들어갔다고 볼 수 있기에 오히려 피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팩트나 파운데이션 등에 자외선 차단 성분이 포함되어 있으면 별도로 자외선 차단제를 또 사용할 필요가 없죠?


기술이 발전하면서 자외선 차단 성분을 첨가한 메이크업 올인원 제품들이 많이 생겨났습니다. 그러나 자외선 차단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제의 정 용량을 바르듯이 같은 양이 발라줘야 합니다.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을 너무 두껍게 바르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기에 자외선 차단제를 따로 바르기를 추천드립니다.


ref. 제대로 알고 바르자! 기능성 화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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