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3 독일 - 뮌헨
덴마크에서 자주 보던 풍경을 맥주의 도시 뮌헨에서 다시 보게 되어 너무 반가웠다. 멋들어지게 드리운 구름과 그 아래에 누워 하늘을 보며 이야기하는 젊은 남녀는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을까. 시원한 맥주 한 잔이 절실한 풍경이다.
우리나라 워터파크에서만 보던 서핑을 뮌헨의 정원에서 보게 될 줄이야. 서핑보드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발에 묶은 사람들이 자기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대부분의 서퍼들은 능숙하게 물살을 타며 주변으로 물을 뿌려댔고, 자세 자기 차례가 돌아올 때까지 한참을 기다리고도 5초도 안되어 떠내려가는 사람들도 있었다. 보고만 있어도 힘든데 끊임없이 다시 올라와서 도전하는 모습이 참 멋있게 느껴진다. 저렇게만 한다면 5초가 10초가 되고 10초가 1분이 되는 건 생각보다 금방이겠지.
멋진 서핑 사진들을 많이 건졌지만,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은 역시 사람의 표정이 담긴 사진이다.
비눗방울과 아이는 언제나 좋은 사진을 만들어준다.
뮌헨 영국정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