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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숟가락 May 23. 2022

효년의 탄생

토요일에는 2층 버스를 타고 싶다는 두 아이의 성화에 4대의 버스를 보내고 어렵게 2층 맨 앞에 자리를 잡았다.

서울에 가서는 내가 대학 시절 주로 다녔던 장소를 돌아다녔고 저녁에는 구리 처가로 가서 신세를 지었다.

일요일에는 수원으로 돌아와 상상캠퍼스에서 수원연극제를 보고 저녁을 먹고 돌아오는 길이었다.

이틀 동안 빈틈없는 일정에 엄마와 아빠가 지쳐 보였는지 10살짜리 딸아이가 갑자기 가방을 들어준단다.  가방 들어줄 생각을 했냐고 물으니


“나는..그..뭐냐..효..효..효년이거든!”


ㅋㅋㅋ

그래. 고맙다. 효년아!

앞으로 10년 동안 딸아이 놀림거리가 생겨 즐겁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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