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숟가락 Oct 20. 2022

오디나무와 뽕나무

수원시민 창작시집 <나풀거리는 찬란한 것들>

우리 학교에 오디나무가 있다

정확히는 뽕나무

열매는 봄에 익지

검정색

작은 포도 같아

새콤달콤

빨간색이랑 검정색이랑 섞이면 시큼해

뽕나무에 송충이가 많이 놀러와

하나, 둘, 셋•••

뽕나무 잎이 맛있나 봐

어느새 아래쪽 오디를 다 먹었는지

위에 있는 오디를 먹으려고 나무를 땡기고, 땡기고

나무가 많이 아파 보여

오디나무 뽕나무

매거진의 이전글 멋진 옷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