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집의 의미

- 1화 -

by 태그모어

처음엔 그냥 안 버리고 모았습니다. 어릴 땐 물건 하나하나에 의미 부여를 많이 하다 보니 어쩌면 '못' 버렸다는 표현이 더 맞을 수도 있겠네요.


모으다 보니 어느새 꽤 많아졌습니다. 최근에 다시 들여다봤는데, 과거의 영광 속으로 사라진 브랜드의 태그(TAG)들도 꽤 보이더라고요.


태그는 누군가에겐 그저 옷 사면 붙어오는 쓰레기일 수 있겠지만, 사실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가장 잘 보여주는 도구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이걸 찍어서 올리면 뭐가 될까요? 패션 코디 팁을 드리는 것도 아니고. 패션 아이템에 대한 소개도 아니고. 그런 고민 와중에 마주한 유튜버 문상훈 님의 말이 썩 위로가 됩니다.


수집의 의미는 쓸모없는 걸 모으는 거예요.


@ 빠더너스 BDNS


막연하지만 언젠가 오프라인 태그 전시회를 열어보고 싶습니다. 이 태그모아 브런치가 분명 그 첫걸음이 되리라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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