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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거북 Sep 28. 2020

출발선에 선 자는 몸이 가벼워야 한다

김미경의 리부트

 대한민국 최고의 강사인 김미경이 쓴 책이다. 코로나 이전의 시대는 이제 오지 않는다! 라는 상황에서 모든것이 변해버린 지금의 시대를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 말하고 있다.


 김미경은 강사다. 수천명의 사람들로 가득 찬 공간에서 마이크를 잡고 강연을 하고, 사람들과 대화하고 스킨십을 하며 평생을 살아왔다. 지금으로선 상상도 할수 없는 상황이다. 코로나로 인해 가장 심하게 타격을 입은 직종이다. 하지만 위기는 위기와 기회를 합친 말이고, 변화하는 시대에 빠르게 살아 남고  적응하는 사람은 이를 계기로 한 단계 더 크게 성장할 것이다.


코로나로 인한 변화가 없었다면, 대부분 하던 일을 하며 이냥저냥 살았을 것이지만, 코로나로 인해 적응하지 못하는 존재는 나락으로 떨어지고, 적응하고 활용하는 존재는 퀀텀 리프를 이루어 낼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판이 새로 짜여지는 코로나 시국은 어찌보면 기회다.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서두에 적은 내용은 누구나 아는 내용이다. 위기는 기회고 뭐라도 해서 이 기회를 활용해야 한다. 하지만 어떻게? 라는 질문에 대해 김미경은 구체적은 답을 준다. 점과 선, 면을 활용하여 설명한 부분이 인상 깊었다. 우선, 닥치고 읽는 것이다. 모르면 배워야 한다. 엄청난 현자들의 지식이 신문으로, 책으로, 저널리즘으로 공짜로 배포되는 세상이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그들의 지식을 공짜로, 혹은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


닥치고 읽다보면 포인트가 꽂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그 점들을 지금 본인의 업과 연결시켜 선을 만든다. 몇개의 공통분모를 더 찾고 선을 더 많이 구체적으로 그려 면을 만든다. 밑그림이 완성되면 구체적인 실행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일단 시작한다"


일단 시작하라


대략적인 방향이 정해졌다면 일단 엉덩이를 떼고 시작하라고 말한다. 어떤 사업이든 어떤 일이든 출발선에 서있는 사람 입장에선 이미 달리고 있는 사람이 너무 멀어보인다. 지금도 멀어지고 있다. 하지만 최후에 승리하는 사람은 가장 먼저 출발한 사람이 아니라 꾸준히 잘 뛴 사람이다.


늦지 않았다. 늦은게 아닐까? 이미 레드오션이 아닐까? 라고 생각 하지마라. 그들보다 더 잘하면 된다. 마찬가지로 빠르게 출발해서 앞서고 있다고 너무 자만하지도 말아야 한다. 작은 시작, 빠른 시작, 대담한 시작만이 당신을 온택트형 인재로 만들어 준다.


직거래가 가능한 세상이다


바야흐로 플랫폼의 시대다. 당신의 학력이나 외모, 주거지 등은 이제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능력만 있다면 크몽과 같은 프리랜서 플랫폼을 이용하여 언제든지 돈을 벌 수 있다. 확실한 제품만 있다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같은 플랫폼을 활용, 판매를 할 수있다. 악기 연주 능력이 있다면 유튜브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회사를 통해야만, 매장과 창고, 혹은 콘서트장과 같은 기반이 있어야만 가능했던 수익 창출 활동이 이제 플랫폼을 통해 너무나도 간단히 가능하다. 어차피 회사는 당신의 정년을 책임져주지 않는다. 당신의 능력을 과감히 세상과 직거래 하여 누군가의 보호를 받지 말고 스스로 살아남는 사람이 되라.


이 책의 핵심은 "리부트"다.


리부트란 기존에 쌓아왔던것을 부정하고 골격만 유지한채로 새로 시작하는 것을 말한다. 기존의 배트맨 시리즈를 날리고 배트맨 비긴즈로 다크나이트 트릴로지를 시작한것 처럼. 리부트의 핵심은 "새로 시작"이 아니라 "과감히 버리기"다.


200원이 있는데, 그중 100원을 투자해서 300원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 100원을 버리는 것이 아니다. 코로나 정국으로 인해 유망직업으로 떠오른 직업으로의 전직이 될 수도 있고, 오프라인 기반의 사업 자산을 접고 빠르게 온라인으로 갈아타는 것일수도 있다.


당장 갖고있는것, 쌓아온 것들을 버리는것은 뼈아프다. 숲에 있는 사람이 숲을 보는건 너무 어렵다. 하지만 닥치는대로 읽고 공부해서 계획을 세우고, 과감히 버리고 골격을 바탕으로 새로 시작하는 용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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