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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거북 Sep 12. 2020

28% 인생에서 탈출하기

부의 추월차선

일에 대한 순수한 열정이 없고, 35살이 되면 회사에서 퇴사하고, 40대가 되기 전 은퇴하는걸 목표로 둔 사람으로서 몇번이고 곱씹어 읽은 책이다. 속으로만 하던 생각을 저렇게 텍스트로 적어본 적은 처음이라 부끄럽기도 하다.


작가는 천천히 부자되기와 빨리 부자되기를 신랄하게 비교한다.학교에서 알려주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으로는 축적한 부를 즐기기도 힘들 나이가 되어야 부자가 될 것이다.


진짜 부자가 되려면, 그 부를 온전히 즐길수 있을 정도로 활력이 가득한 나이에 부자가 되어야 한다.


"사건"이 아닌 "과정"에 집중하라


어떤 사람이 운영하던 비즈니스를 50억에 매각해서 은퇴했다는 소문이 들려온다. 비즈니스를 50억에 매각한 것은 사건이다. 사람들은 사건에만 집중한다. 하지만 운영하던 비즈니스를 50억 가치로 키우기까지 그 사람이 흘린 땀과 눈물은 생각하지 않는다. 모든 사건은 하늘에서 뚝 떨어지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부의 추월차선에 올라타서 시동을 걸고, 익숙하지 않아 허둥대면서라도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밟는 사람이 부자가 되는 사건을 겪을 수 있다. 직장에서 일하고 돌아와서 피곤하다는 핑계로 게임이나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추월차선에 기웃거리기만 하는 사람은 부자가 될 수 없다.


내 인생은 내 것이다


이 책에서 가장 감명깊고 공감가는 부분중 하나다. 우리는 2일간의 자유를 위해 5일을 회사에 바친다. 주 2일의 자유도 사실 다음 5일을 위해 회복하는데 사용한다. 내 인생의 28%만 내것이고, 나머지 72%는 회사에 저당잡혀 있는 것이다. 그렇게 성실하게 살았을때의 대가는 다 늙어서 얻을 경제적 자유다.


백만장자가 되는것도 좋지만 난 내 인생을 온전히 즐기고 싶다. 100% 까진 바라지도 않는다. 근데 28%는 너무 심하지 않은가! 최소 50% 정도는 회사에 묶이지 않은 온전한 내 인생을 살고 싶다.


실행하는 사람이 성공한다


저자 또한 리무진 예약 웹사이트를 구상했을 때, 이미 포털에 몇개의 사이트가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포기하려고 하는데, 옆에서 친구의 한마디가 저자를 움직이게 만들었다. "저 사람들보다 더 잘하면 되는거잖아? 일단 해봐" 70억 인구중 오직 나만이 가지고 있는 위대한 아이디어는 없다. 결국 실행이 문제다. 블루오션을 찾는 것 보단 적당한 레드오션을 찾는게 더 중요하다.


월급 외의 소득이 월급을 추월해서 회사를 퇴사하는게 목표라면, 어떤 방식으로 돈을 벌지 구상하고 한달에 5만원을 버는걸 목표로 차근차근 실행해야 한다. 아이디어보다는 실행이 우선이다.


인생의 성공은 대기업 취업이나 공무원 합격이 아니다. 그것들은 그저 시작일 뿐이다. 5일의 자유를 위해 5일을 헌납하는, 28% 인생의 시작이다.


앞으로 40년을 일하고 자유를 누리느냐, 4년을 미친듯이 일하고 돈이 열리는 나무를 심어 남은 인생 전체를 자유롭게 보내느냐. 그것은 내 인생은 내가 살겠다는 의지와, 강력한 실행력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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