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에 관련된 유튜브 내용을 보다 보면 직장 생활이 현대판 노예 생활이라고 하는 내용을 본 적이 있다. 얼마 전 이런 내용을 카페에서 친구에게 말했더니, 그는 이 말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제 50살이 넘었으니 남의 밑에서 일하는 직장 생활은 안 하는 것이 좋지 않겠어요? 사장이 되어야지, 언제까지 남 좋은 일만 해주겠어요?"
그는 직장을 다니는 것이 월급을 받는 것은 좋지만, 자유롭지 못하며 남의 회사에 도움만 될 뿐 본인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 있겠느냐고 물어보았다. 그의 말을 듣고 반박할 수 없었다. 과거 직장 생활을 돌이켜 보면 업무가 바쁘거나 눈치가 보여 자유롭게 휴가를 낼 수가 없었다. 또한 업무를 하는 것이 회사에게는 좋지만 나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까 생각한 적이 종종 있었다.
회사 대표나 임원들은 아침 조회시간이나 식사 시간에 회사가 발전하려면 직원들이 애사심(愛社心)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 적이 있지만, 회사 사정이 어려워질 때는 매정하게 직원들을 해고하는 모습을 보면서 직장생활에 대하여 회의적인 생각이 들었었다. 그래서 그의 질문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또한, 가끔씩 만나는 직장 후배도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프로젝트에 참여할 때 열심히 일해 봤자 PM(Project Manager)에게만 좋지, 나 같은 하급자는 뭐 얻는 게 있나요? PM은 개인 실적과 커리어를 쌓고 대외적으로 내세울 것이 있겠지만, 나는 이용만 당하는 기분인걸요"
그의 말에도 어느 정도 동의했다. PM이 아닌 프로젝트원의 경우 프로젝트에 참여했다는 정도 밖에는 대외적으로 내세울 것이 없을 테니까 말이다. 하지만 직장 생활 중 만족을 느끼지 못하고 개인 성과가 적었다고 하더라도, 퇴사 후에 직장 경력을 활용하여 수입을 얻을 수 있음을 그에게 알려주었다.
그에게 알려준 내용은 이러하다. 산업인력공단의 과정평가형 자격증 평가위원으로 관련 홈페이지 인력풀에 등록하여 수입을 얻는 것이다. 관련 분야 경력이 있어야만 등록이 가능하다. 비록 간헐적이기는 하지만 공단 직원에게서 연락이 오면 시험감독이나 과정 심사위원으로 일할 수 있다. 마치 부업처럼 말이다. 직장 생활이 현대판 노예 생활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의 의견에 반대하지는 못하지만, 이러한 생활도 추억이며 미래의 부업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