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in Dishes - 참치찌개
** 이 글은 실제 제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숀,
오늘은 조금 더 넓은 세상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단다.
네 지갑 속에 있는 '원화'말고, 전 세계 어디를 가도 대접 받는 가장 힘 센 돈!! '달러'에 대한 이야기야.
1. 달러는 '경제의 보험'이란다.
우리가 한국에 살고 있으니, 원화를 쓰는 건 당연하지만, 경제학에서는 달러를 '기축통화'라 칭하지. 그러기에 안전자산 영역에 들어가는 기본이 되는 돈이라 말할 수가 있는 거야.
세상이 시끄럽고 경제가 휘청거릴 때마다 사람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달러를 찾거든.
마치 비가 올 때를 대비해 우산을 준비하는 것처럼, 우리 자산의 일부를 달러로 가지고 있는 건 우리 집 경제의 보험을 드는 것과 같아. 한국 경제가 어려워져서 원화 가치가 떨어질 때, 네가 가진 달러의 가치는 반대로 올라가서 너를 지켜 줄 테니까.
여담이지만, 엄마가 회사에 다닐 때에 고객들에게 '달러 연금 보험'을 강조하며, 확정 고금리 상품을 권유했었는데, 아마도 현재 그들은 나에게 무척이나 고마워 할 거다. 갑자기 뿌듯해지네.
2.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까?(엄마의 tip)
달러 투자라고 해서 거창하게 은행 금고에 쌓아둘 필요는 없다. 네가 당장 시작할 수 있는 쉬운 방법들을 알려줄게.
- 외화 예금 통장 : 은행에서 달러 전용 통장을 만드는 거야. 세뱃돈이나 알바비를 받을 때마다 조금씩 달러로 바꿔서 저금한다면 그 재미가 쏠쏠할거다.
- 달러 ETF : 주식 시장에는 달러 가치에 투자하는 상품들이 있어. 복잡한 환전 절차 없이도 주식처럼 사고 팔수가 있는 거지. 앞서 언급했던 ETF를 달러로 투자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겠구나.
- 미국 주식 : 네가 좋아하는 아이폰(애플)이나 유튜브(구글) 주식을 직접 사는 거야. 그 주식들은 달러로 거래되니까, 주가도 오르고 달러 가치도 오르면 일석이조란다.
3. '환율'이라는 파도를 타는 법
환율은 매일매일 변한단단. 어떤 날은 1달러에 1,400원이다가, 어떤 날은 1,450원이 되기도 하지.
그래서 엄마가 해 주고 싶은 말은 환율이 낮을 때(달러가 쌀 때) 조금씩 사서 모으고, 환율이 높을 때(달러가 비쌀 때)는 그냥 지켜보는 여유를 가져야 한단다. 좋은 자산을 꾸준히 모으는 과정이라는 걸 잊지 말았으면 좋겠구나.
사실, 달러는 주식시장 맞추는 것보다 더 힘들다고 생각한단다.
그만큼 여러가지 요소들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굉장히 어려운 자산이지만, 동시에 아주 훌륭한 안전자산이기도 하단다. 그래서 늘 달러에 관심을 갖고 그 자산들을 사 모아가야 하지.
달러 얘기를 하다보니, 우리 숀이 초등시절 휴스턴에 있을 때 엄마가 집에서 자주 해주던 참치찌개가 생각나는 구나. 그 어린 아이가 벌써 이리 성장했다니, 참 감회가 새롭다.
넌 나에게 참치찌개를 먹으며 자신의 '소울푸드'라고 말했던 것이 새삼 기억 나는 구나.
그래.
오늘은 자취생들이 참치캔 하나면 뚝딱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너의 그 소울 푸드인 참치찌개 레시피를 공개해 주마.^^
재료 : 참치캔 1개, 감자 반개, 양파 반개, 두부 1/4모, 파, 청양고추 2개, 한알육수 1개, 참치액젓 반스푼, 고춧가루 반스푼, 진간장 2스푼, 다진마늘 약간
1. 감자는 얇게 먹기 좋을 크기로 잘라 놓고, 양파는 깍둑썰기, 파와 청양고추, 두부를 모두 썰어 준비해 놔라.
2. 작은 냄비에 물을 200ml정도와 한알 육수를 넣고 끓인다.
3. 물이 끓기 시작하면, 참치와 썰어 놓은 재료를 모두 넣고 양념(간장, 고춧가루, 참치액젓, 다진마늘)을 함께 넣어 10분 정도 끓이면 완성!!(물의 양은 자작자작 하게 넣는 것이 키포인트!)-굉장히 간단하지?
<엄마의 한마디>
아들아!
돈을 공부하는 건
단순히 부자가 되기 위함이 아니라,
네가 원하는 삶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얻기 위함이란다.
전 세계를 움직이는 달러를 이해하는 순간,
네 시야는 한국을 넘어 전 세계로 넓어질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