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in Dishes - 참치 비빔밥
** 이 글은 실제 제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숀,
엄마가 지금껏 너에게 보내는 재테크 편지가 끝을 향해 가고 있구나.
마지막 파트인 대망의 ‘부동산’!!
사실 편지글 한 장으로 부동산 재테크에 대한 이야기를 전부 너에게 펼쳐 보일 수는 없겠다만, 엄마가 그간 살아오면서 네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의 개괄적인 내용을 이 지면위에 풀어보고자 한다.
추후에 부동산 파트는 따로 떼어 내어 더 깊게 연재해 주도록 할테니, 너 역시 관심을 갖고 공부해 보았으면 싶다.
1. 경제적 자유라는 파도로 나아갈 너에게
어느덧, 네가 스스로의 생계를 책임지고 미래를 고민하는 나이가 되었네.
너는 이제 앞으로 취업을 하게 될 테고, 퇴근길에 지나치는 많은 집들을 보면서 ‘나는 언제쯤 내 집을 가질 수 있을까‘ 하는 막막함을 느끼게 될 지도 모르겠다.
내가 네게 부동산을 가르쳐 주려는 이유는 단순히 돈을 많이 벌게 하기 위함이 아니란다.
자본주의라는 거친 바다에서 네가 흔들리지 않을 ‘닻’을 내리길 바라는 마음이지. 특히나 대한민국이라는 곳은 더더욱 부동산 없는 재테크를 생각할 수가 없다.
노동의 가치는 숭고하지만, 애석하게도 노동의 속도는 자본이 증식하는 속도를 따라잡지 못할 때가 많단다.
부동산 투자는 네가 잠은 시간에도 너 대신 일해 줄 ‘자본의 대리인’을 고용하는 것이기도 하지.
2. 입지는 ‘불편함’을 견딘 보상이다.
부동산을 공부하다 보면 ‘입지(Location)’라는 말을 수 없이 듣게 될 거다. 많은 이들이 지금 당장 화려하고 살기 좋은 곳만을 찾게 되는데,,
숀, 진정한 투자는 지금은 부족하지만 장차 좋아질 곳을 남보다 먼저 알아보는 눈에서 시작된단다.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좋은 입지’의 조건은 수학 공식처럼 명확하지.
-일자리와의 거리 : 사람들의 시간은 곧 돈이다. 직장과 가까워지는 길목을 주목해라.
-인프라와의 집중 : 지하철이 가깝고, 마트와 백화점이 들어서는 것은 단순히 편의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와 기업이 그 땅의 가치를 보증한다는 뜻이란다.
-환경의 희소성 : 건물은 낡으면 다시 지을 수 있지만, 탁트인 공원이나 강은 다시 만들 수가 없단다. 변하지 않는 가치에 집중해야 한다.
-그리고 교육 : 대한민국에선 절대 등한시 할 수 없는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인 교육. 교육 인프라가 좋은 곳, 그리고 학군지에 관심을 가져 보아라.
3. 부동산은 숫자가 아니라 ‘심리’와 ‘시간’의 게임이다.
사람들은 그래프와 통계를 보며 투자를 결정한다고 믿지만, 사실 부동산 시장을 움직이는 건 인간의 욕망과 공포란다.
모두가 환호하며 달려들 때 너는 냉정하게 뒷걸음질 칠 줄 알아야 하고, 모두가 공포에 질려 던찔 때 너는 묵묵히 그 가치를 담아낼 배짱이 있어야 한다.
기억하렴. 자산의 가치는 계단식으로 우상향 한단다.
4. 첫 번째 네 집은 너의 ’경제적 독립선언문‘이다.
너는 아마 ‘지금 내 월급으로 서울에 집 한 채 사는 건 불가능해요’라고 말하고 싶겠지.
하지만 아들아, 처음부터 완벽한 성을 쌓으려 하지 마라.
처음엔 작은 벽돌 한 장부터 시작하는 거다. 네 형편에 맞는 외곽의 작은 아파트, 혹은 낡았지만 입지가 좋은 빌라부터 시작해 ‘내 땅’을 가져보는 경험을 하렴.
임차인으로 살 때는 보이지 않던 ‘세금’, ‘금리’, ‘대출’, ‘정책’의 변화가 네 피부에 와닿기 시작할 거다. 그 관심이 너를 경제적 문맹에서 탈출시키고, 더 상급지로 이동하게 하는 동력이 될 거라 의심치 않는다.
5.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말
아들아,
부동산 투자가 네 인생의 목적이 되어서는 안된다.
돈은 네 삶을 지탱하는 수단일 뿐, 목적지는 네가 꿈꾸는 자아 실현과 사랑하는 가족과의 행복이어야 해.
부자가 되려는 이유는 ‘돈이 많아서 무엇이든 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니라, ‘돈 때문에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라는 것을 명심하렴.
네가 소유한 집이 너를 가두는 감옥이 아니라, 네 꿈을 지켜주는 든든한 요새가 되길 엄마는 진심으로 응원한단다.
부동산을 그려나가다가 궁금한 것이 생기면 언제든 물어보렴. 네가 걷는 그 길에 내가 조금 먼저 가본 지도를 건네 줄테니..
자자,,
아들아~
부동산 투자는 결국, 세상이라는 커다란 양은 냄비 속에 ‘입지’라는 고추장과 ‘타이밍’이라는 참기름을 황금 비율로 버무려 내는 한 그릇의 비빔밥과도 같다는 생각이 드는 구나.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네가 손쉽게 해 먹을 수 있는 참치비빔밥 레시피를 소개해 줄까 한다.
재료 : 참치 1캔, 상추나 깻잎, 청양고추, 달걀(삶은 것 or 프라이), 참기름, 초고추장, 깨소금
1. 상추와 깻잎을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채썰어 놓고, 청양고추도 함께 썰어 놓는다.
2. 참치캔의 기름을 빼고 흰쌀밥 위에 참치를 놓는다.
3. 썰어 놓은 채소와 청양 고추를 넣고, 그 위에 초고추장을 듬뿍 올린 후, 참기름과 깨소금을 알맞게 뿌린다.
4. 삶은 달걀이나 프라이를 위에 올려 맛있게 비비면 끝!!
<엄마의 한마디>
남들이 ‘어디가 오른다더라’는 말에
휘둘리지 말거라!
부동산은 입지를 산다기 보다
시간을 사는 거란다.
좋은 입지를 골라 놓고, 인내하며 기다릴 줄 아는 사람만이 결국 웃게 되어 있지.
조급함은 탐욕을 부르고,
탐욕은 눈을 멀게 한다는 걸 잊지 말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