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천 끝자락 늘 줄서는 '카페 모호'
서초양재도서관을 자주 가는 나는 항상 궁금했었다. 저 카페가.
자차를 자주 이용하다보니,
주차하기도 애매하고, 벼르고 벼르다 직접 1.5km나 되는 거리를 걸어 이 곳에 드디어 왔다.
날이 좋을 땐 커피 한 잔 들고 나와 양재천을 바라보며 작은 원탁 앞에 걸터앉아 마셔도 좋을 듯 싶다.
곧 따뜻한 봄이 올테니, 한 참 앉아 있을 수 있겠다.
입구를 열고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디저트류.
나는 이미 집에서 빵을 식사로 한 탓에 이번엔 패쑤~
그런데, 사장님이 직접 굽는 디저트들이라 맛이 좋다고 한다. 뭐, 커피가 맛있다면야 곁들이는 뭔들 맛이 없으랴..
신선한 원두들이 진열되어 있다.
사실 양재천 카페 중 직접 로스팅하는 가게로 '브라이언스 커피'와 이 곳 '카페 모호' 두 군데라는 썰이 유력하다.
가게 내부는 크지가 않다.
조용해서 Work를 하거나, 책을 읽는 이들이 다수. 그래서 좋다.
카페 한켠. 심플, 꾸미지 않은 구석구석들이 정겹고 따스하다.
주문.
고민고민하다가 사장님께 추천 부탁드렸다.
대부분 처음 가면 아메리카노나 시그니처 음료를 마시는터라,
시그니처 음료 중 하나인 Very Berry Latte를 친절하게 추천 해 주셨다.
그 맛이 기대 되었다.
모호라떼도 있건만, 이 음료를 추천해 주신 이유가 궁금해 졌다.
Wow~~
기대 이상이었다.
부드러운 라떼에 베리맛이 은은하게 퍼지고 과하지 않은 달달함게 중독되는 맛!!
왜 추천해 주셨는지 알 듯하다.
이 맛 때문이라도 다시 들를 것 같다.
그래도 담번엔 다른 음료를 시켜봐야지.
창문에 도란도란 앉아 작은 수다를 떨어도 좋을 것 같은 카페.
아니라면, 노트북 하나 챙겨 뭐라도 쓰고 싶을 때 가고 싶은 카페.
그도 아니라면, 멍때리며 생각을 정리하면서 찐한 베리라떼 한 잔으로 당을 채우고 싶은 카페.
양재천에 또 하나의 좋은 카페를 알게 되어 기쁘다.
다들 사람 입맛은 못 속인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낀 하루!
꼭 한 번 들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