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_3 한아양조 pick - 꽃잠
*종류 : 탁주
*ABV : 6%
*국가 : 함양/한국
*구매정보 : #술술상점 14,000원
한아양조에 일곱쌀, 아홉쌀을 사러갔다가 대표님께 막걸리 한 병을 추천받아왔어요. 양조장이 위치한 함양 쌀과 우리밀 누룩으로만 빚어낸 전통단양주 꽃잠 막걸리예요.
우선 옛술도가 대표님이 스마트스토어에 친절히 올려주신 <맛있게 먹는 법>의 일부를 그대로 옮겨볼게요.
“첫 세모금은 연거푸 삼켜보시길. 모금마다 맛이 다른데 세 번째 모금이 진짜 막걸리 맛”
“아니면 그냥 쭈욱 들이키셔도 맛이 잘 느껴집니다. 다만 참새 물먹듯 살짝 맛보면 신맛만 부각됩니다.”
네 맞아요. 참새 물먹듯 마시던 사람이 저예요. 원래도 상큼한 막걸리로 알려져 있지만 병을 개봉한 게 딱 유통기한의 마지막 날짜라서 크게 한 모금을 들이켜도 산미가 굉장히 지배적이에요.
하지만 침샘을 자극하는 신맛이 지나가고 나면 참새처럼 마실 때 느껴지지 않던 희미한 단맛이 천천히 등장해요. 무겁지 않고 드라이한 맛이 특징이라 깔끔한 막걸리를 찾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어요.
내일 '꽃잠 더하기'가 새로 출시된다고 하는데 꽃잠을 다시 마셔봐야하는 이유가 생겼네요. 다음 번엔 양조장 대표님의 인상적인 이야기를 새기면서 잔을 들어야겠어요.
좋은 술을 마셔야 인생이 깊어진다
좋은 술을 마셔야 인생이 깊어진다
저의 개인적인 평가는 5점 만점에 4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