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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자 속 사진 속의 그 왕밤주 왕밤주 왕밤주

#16_1 가을엔 밤막걸리 - 공주알밤왕밤주

by 태희킷이지

지난 주말에 동네 뒷산에 다녀왔는데 등산로에 흩어진 밤송이가 눈에 띄더라구요. 다람쥐와 인간의 경쟁에서 누가 이겼는지는 알 수 없지만 발로 툭 건드려보면 하나같이 다 비어 있는 밤송이였어요.


그들보다 게으른 저는 어쩔 수 없이 제철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어쨌든 밤이 들어간 막걸리로 가을을 맞이해봤어요.

왕밤주(1).jpg


*종류 : 기타주류
*ABV : 6%
*국가 : 한국/공주
*구매정보 : 술마켓 1,710원


전체적으로 적당한 산미 덕분에 깔끔한 맛이 인상적이에요. 마시기 전에는 입안에 남는 게 있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예상 외로 깔끔해서 호평이 많았던 후기가 바로 이해됐어요.



새콤함이 스타트를 끊고 자글자글한 탄산이 이어지다가 단맛이 은은하게 흩어지면서 목을 타고 넘어가요. 실제로 묽은 건 아닌데 무척 부드럽게 넘어가서 신기해요.


손에 넣었던 밤막걸리 중에는 유일하게 생 막걸리였는데 분류 상 기타주류로 되어있길래 조금 의아했어요.

찾아보니 밤 향을 입혀서 분류가 그렇게 된다고 하네요. 기타주류여도 생 막걸리라 유통기한은 30일이에요!


왕밤주(3).jpg


마셨던 술 중에는 가장 진짜 밤에 가깝다고 느껴졌는데 밤이 가장 많이 들어가서 당연한 결과였나 봐요.


저의 개인적인 평가는 5점 만점에 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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