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자두 = 자몽?

#19_2 인천의 맛 - 레몬플럼 IPA

*종류 : 헤이즈 사우어 IPA
*ABV : 6%
*국가 : 한국/인천
*구매정보 : 인천맥주 6,000원

베이비 사우어에 이어 다시 한 번 마셔 본 사우어 맥주예요. 사우어 맥주치고 침샘이 폭발하는 정도는 아닌데 신맛 뒤에 이어지는 쌉쌀함이 제법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정직한 이름처럼 레몬즙과 자두가 들어가 있어서 상큼한 시트러스 향이 입에 감도는데 왜 저는 레몬과 자두맛이 아니고 자몽 맛이 나는지 모르겠어요. 마치 자몽 주스가 들어간 맥주 맛인데 이전에 먹었던 자몽맛 라들러들이 자몽쥬스의 정체성이 더 강했다면 레몬플럼 IPA는 맥주의 비율이 더 높은 것 같은 느낌이에요.

한 잔 크게 마셨는데 살짝 도수가 있다보니 광대에 열선이 깔린 듯 뜨끈해져와요. 어떤 음식과 함께 마시든 깔끔히 정리하는 마지막 잔으로 잘 어울릴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