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0일 (3만 9천원)
1월 30일 (3만 9천원)
이번주에만 7개정도 지원했는데 성과가 없다.
취업이 힘들다 힘들다 하던데 알바되기도 너무 힘들다.
라고 한탄할 때쯤 학교 식당에서 연락이 왔다.
지난 번 시무식 땐 최저여서 당황스러웠는데 6500원에 협상했다.
모든 대외적인 행사를 경영대에서 빌려서 하는.... 정경대 행사.
물론 이정도 규모의 인원을 수용할 수 없는 강당이 없어서 그렇겠지만
정경대 건물을 앞에 두고 신입생과 학부모들이 받을 상처도 고려하신 듯.
재미없고 형식적인 인사말이 대충 정리되니까
테이블 몇개를 붙여서 학과별로 교수, 신입생, 학부모가 둘러앉아 간담회같은 걸 했는데
교수님들 한 마디, 한 마디에 학부모들과 신입생들이 있는 힘껏 집중하는 듯하다.
자유로운 질문시간에 한 학부모님이 교수님에게 묻는다.
"학점을 잘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교수찡의 당황스러움이 옆에서 접시치우고 있는 내게까지 느껴진다.
아이 참 학점 그게 어디 사람 마음대로 되나요?
라고 대신 대답해주고 싶었다.
14시라는 애매한 행사시간 덕분에 준비한 음식이 꽤 많이 남아버렸다.
캘리포니아 롤과 크로아상 샌드위치를 양손가득 들고 귀가.
++
해왔던 알바가 평생의 업과 관련이 있을지 없을지 모를 생계형 알바지만
일하는 시간만큼 빠르고 폭넓게 배우는 시간도 없었다고 생각한다.
잘 모아놓으면 알바천국, 알바몬에서 알아서 날 데려가겠지.